손아섭-황재균, MLB 스카우트 앞 '펄펄'

2015. 8. 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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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넥센 히어로즈 주포 박병호는 현재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스카우트들을 몰고다니는 '슈퍼스타'다. 이날 경기에도 피츠버그, 다저스, 텍사스 등 3개 구단 스카우트가 사직구장을 찾아 그를 살펴봤다. 특히 피츠버그는 마크 델피에노 GM 특별 보좌관을 파견해 박병호를 면밀하게 살폈다.

이날 박병호는 4타수 무안타로 롯데 자이언츠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완벽하게 가로막혔다. 대신 롯데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졌다. 박병호만큼의 관심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체크리스트'에 포함된 이들의 활약으로 롯데는 8-3 승리를 거뒀다.

우선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올 시즌 후 7년 차 시즌을 마친다. 구단 동의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하다. 이날 손아섭은 안타 4개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는 2회 1사 2루에서 박동원의 짧은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강한 어깨로 2루에 송구, 미리 스타트를 끊은 주자를 잡아내며 린드블럼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황재균 역시 스카우트들이 주목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해외진출 의지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힘을 기른 것도 이를 염두에 둔 노력이었다. 이날 황재균은 5회 결승 2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가져왔다. 또한 7회초 1사 1,2루에서는 유한준의 총알같은 3-유간 타구를 몸을 날려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마찬가지로 스타트를 끊은 2루 주자까지 잡아냈다. 4-3 한 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이라 더욱 빛난 플레이였다.

끝으로 린드블럼 역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체크하고 있는 선수다. 적장이지만 넥센 염경엽 감독은 "린드블럼이 로저스(한화)보다 좋은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린드블럼은 10안타를 허용했지만 위기관리 능력으로 3점만을 내줬고, 적지 않은 투구수에도 8이닝을 소화하면서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뽐냈다.

박병호를 보기 위해 사직구장을 찾은 스카우트들은 또 다른 체크리스트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헛걸음을 하지는 않았다. 과연 롯데와 넥센의 28일 경기에서는 박병호가 폭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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