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vs SUHD, IFA서 고화질 TV로 맞대결

이홍석 기자 2015. 8. 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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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 이홍석 기자]
삼성 SUHD TV ⓒ삼성전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5'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TV분야에서는 뚜렷한 경쟁구도의 대비가 나타날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달 4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2015에서 각각 수퍼초고화질(SUHD)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내세우며 격돌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선보였던 SUHD LCD TV를 내세워 액정표시장치(LCD)에서도 높은 기술력으로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전망이다. 미세한 나노입자로 화면을 구성한 ‘나노 크리스털’ 기술과 명암 표현을 극대화한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의 색감 표현과 화질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나노크리스털 기술은 10억 분의 1m(㎚, 나노미터) 크기인 나노입자를 정확하게 제어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TV에서 정확한 색상을 구현하도록 한다. 미세한 나노입자로 화면을 구성해 기존 TV보다 색 표현 영역이 더 넓어지고 세밀해졌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HDR(High Dynamic Range) 기술을 완벽하게 구현하는 '피크 일루미네이터' 기술을 적용, 기존 고화질(UHD) TV 대비 빛 표현 범위를 2.5배 높였다. HDR은 영상처리 엔진을 통해 색 정보와 밝기를 정밀하게 분석해 어두운 부분은 더욱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욱 밝게 표현하는 기술로 보다 높은 선명도를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한 제품으로 보다 진화하는 TV의 모습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65형 울트라 OLED TV ⓒLG전자

LG전자는 전 세계 최초 OLED TV 업체라는 경쟁우위를 내세워 OLED에 승부수를 던진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총 4종의 OLED TV 중 3종에 HDR 기술을 적용, 선명도를 한층 높여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각각의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OLED TV는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그동안 OLED TV에 HDR 기술을 적용하지 않아왔다.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이 기술을 적용한 SUHD LCD TV로 경쟁력을 높이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파나소닉이 이번 행사에서 OLED TV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면서 OLED가 이번 전시회 TV 분야의 주 테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행사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도 '디스플레이의 미래‘를 주제로 OLED의 기술력을 적극 강조해 IT모바일기기용 중소형 패널뿐만 아니라 TV용 대형에서도 OLED가 대세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TV는 새로운 제품보다는 기존 제품의 개선 방향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면서 “OLED와 SUHD간 화질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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