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트라이크 공략이 상승세의 원동력"
(알링턴=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2할 5푼 치기 참 어렵네요."
마지막 타석에서 날린 잘 맞은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경기가 종료되자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탄식을 내뱉었다.
추신수는 26일(현지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2개를 올리며 분전했다.
텍사스 마운드가 토론토의 몽둥이를 견뎌내지 못해 4-12로 패한 바람에 추신수의 활약상은 아쉽게 빛이 가렸지만, 타구의 방향과 질은 스스로도 만족할 만큼 좋았다.
이날 터뜨린 안타 3개가 모두 시속 151㎞ 이상의 빠른 볼을 결대로 밀어 좌익수 방면으로 향했다. 9회 5번째 타석에서 1루수에게 정면으로 간 타구 역시 날카로웠다.
이날까지 17경기 연속 출루를 포함해 후반기에 선발로 출전한 30경기에서 모두 출루하고 후반기에만 타율 0.327(107타수 35안타), 출루율 0.451을 기록하며 '출루 기계'의 모습을 되찾은 추신수는 "스트라이크를 공략하면서 살아났다"고 평했다.
그는 "안 좋은 공에 방망이를 내고 스트라이크는 놓쳤던 전반기와 달리 안타를 칠 확률이 높은 스트라이크를 적극적으로 노리면서 선구안과 타격 감각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이날 밀어친 안타 3개 모두 빠른 볼을 공격적으로 노린 결과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지막에 잘 맞은 타구가 잡혀 아쉽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타구가 안타로 연결됐다면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0에 도달할 수 있었다.
올해 4월 심각한 부진으로 타율이 0.096까지 추락하는 쓴맛을 본 추신수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맹타를 터뜨리며 지난 6월 4일 이래 83일 만에 시즌 최고 타율인 0.250에 근접하는 0.249까지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눈 감고도 친 게 2할 5푼이었다"면서도 올해 유독 뜻 모를 부진이 겹치면서 번번이 0.250의 고비를 넘지 못하자 은근히 신경 쓰는 눈치였다.
그러나 좌투수와 우투수를 가리지 않고 부챗살로 안타를 뽑아낼 정도로 쾌조의 타격감각을 뽐내는 중이어서 현 추세라면 지긋지긋한 타율 2할 5푼의 벽을 넘어 '하루에 타율 1리씩 올리기' 목표 달성에도 가까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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