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제왕 율무

2015. 8. 2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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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체내흡수 최소화 비만예방
고혈압·노화방지 효과도 탁월
정력감퇴는 잘못된 속설

2500년 전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의성(醫聖) 히포크라테스는 “내가 먹는 것이 바로 나”라고 했다. 이 말은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또 “음식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다”고도 했다. 서양 뿐 아니라 동양의학의 기본도 약식동원(藥食同源)이다. 약식동원이란 약과 음식은 그 근원이 같다는 것이다.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의 답은 음식에 있다. 

율무도 그 음식 중 하나다. 율무는 흔히 정력감퇴시킨다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실상 알고보면 슈퍼푸드와 비교될 정도로 매우 유익한 음식이다. 율무는 노화예방, 고혈압 등 성인병, 눈 건강 등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율무를 섭취할때 쌀과 마찬가지로 속껍질을 벗기지 않고 그대로 둔 현율무가 건강에 더 유익하다. 흔히 차 등으로 먹거나 민간에서 티눈을 제거하거나 사마귀를 떼는 데 중요하게 사용됐다. 생잎은 차 대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뿌리를 황달과 신경통에 쓰기도 한다.

율무가 정력감소시킨다고…누가 그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억울한 음식이 있다. 바로 밥상의 보고(寶庫)인 율무다. 율무는 일반적으로 ‘정력감소’ 이미지가 있다. 이로 인해 남성들이 꺼리는 음식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정력을 감소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얘기다. 율무는 각기병 치료제로 사용했을 만큼 허벅지 근육 강화에 좋다.

율무는 정력을 감퇴시키는 음식이 아니라 남성의 상징인 ‘꿀벅지’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여성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딱 좋은 음식이다.

율무는 흔히 ‘가루 율무’ 형태로 주변에서 접하는 음식이다. 커피 자판기에 커피 다음으로 인기가 높은 차(茶)도 율무차다.

한의학에서는 율무를 ‘의이인’이라 부르며 약재로서 귀하게 쓰인다. 맛이 독하지 않고 성징도 부드러운 편에 속하는 약재로, 비장을 건강하게 해 습기를 몰아내는 건비이습(建脾利濕)의 효능이 있어 특히 소화기능이 약해 발생하는 몸의 과잉된 수분과 노폐물인 습담(濕痰)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이 뛰어나다고 돼 있다. 본초강목에는 율무가 인체에 방어시스템을 강화해 주고, 구충 효과와 황달 효과를 지녔다는 내용도 있다.

또 율무에 들어 있는 덱스트린 성분은 장 운동을 도와서 장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도와주어서 장기능을 강화해주고 위장을 튼튼하게 해준다. 장 뿐만 아니라 혈관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효능이 있어서 혈관의 압력이 높아져서 생기는 고혈압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밥상의 보물 율무

현미와 더불어 암 환자에게 공급해야 할 중요한 곡물이 있다면 한약으로 자주 사용하는 것이 바로 율무다. 율무 껍질에 함유돼 있는 영양소를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율무에는 단백질과 수분함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칼륨, 코익셀로라이드(coixenolide) 성분이 함유돼 있다. 단백질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단백질 중 류신과 글루탐산 함량이 기타 아미노산 성분보다 높다. 따라서 고단백ㆍ고칼로리 식품이면서도 비만을 유발하지 않아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율무 추출물은 아밀라아제의 활성을 억제해 섭취된 탄수화물의 분해를 저해하고 과잉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줄여줘 비만을 예방해준다고 한다. 또 혈중 중성지방의 감소와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을 증가시켜 지방조직의 성장을 저해시킨다고 한다.

수분함량이 풍부해 가을철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과 탄력을 줘 피부노화 방지에 효과도 있다. 또 율무에 함유돼 있는 캄륨은 부종을 유발하는 나트륨을 배출해준다. 이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 근육위축, 장마비 등을 방지한다.

율무 100g에는 칼륨이 324㎎이 들어 있는데 이는 칼륨이 많은 식품인 바나나의 칼륨 함량 100g당 380㎎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율무에 들어있는 코익세놀라이드라는 주성분은 암세포를 용해하는 작용이 있어 항종양작용, 즉 항암작용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추출물은 폐암세포의 성장 및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항알레르기작용과 항염작용도 강하다. 또 피부 트러블을 완화시키고 피부색을 윤택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그리고 코익솔(coixol)이라는 성분은 근육을 풀어 주는 효과가 있는데 예로부터 본초학에서는 제비(除痺)작용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작용은 현대 의학에서는 진경(鎭痙)작용과 해열, 진통(鎭痛)효과를 의미한다. 

눈 회춘의 비결 1위는 바로 너

몸속 단백질과 영양소가 부족하면 자연스레 시력이 떨어지는 등 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사람의 몸에서 기능이 가장 먼저 떨어지는 장기는 눈이라고 한다. 몸의 기능이 떨어지면 눈부터 노화가 시작되며 눈 건강은 한번 잃어버리면 되돌리기 힘들다. 때문에 젊을때부터 눈의 충혈이나 안구건조증 및 노안을 예방하는 식생활이 매우 중요하다.

눈에 좋은 음식은 참 다양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율무를 꼽는다. 율무는 탁한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역할을 하며 루테인이 풍부해 눈 건강을 지키는데 매우 좋다. 또 율무에는 곡식의 왕 ‘현미’보다 무려 2배 높은 양질의 단백질이 있어 눈에 효과적이다.

또 율무는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해 동맥경화와 심장병 등 다양한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율무에는 부작용이 있어 섭취시 주의가 요구된다. 율무에는 여성호르몬이 함유돼 있어 젖을 생성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성질이 찬 음식이라 많이 먹으면 태아가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제통한의원 김성웅 원장은 “단백질이 풍부한 율무는 임산부에겐 독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모든 씨앗에는 소량의 독소가 있어 열을 가해 볶는 것이 좋고 더불어 고소함이 더욱 풍부해진다”고 말했다. 또 “율무는 피로회복에 좋은 현미와 같이 섭취하면 영약적으로 매우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환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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