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적으로 손 씻거나 숫자 세는 '강박장애', OCB란

박혜선 2015. 8. 2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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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증상을 보이는 강박장애(OCB, Obsessive-compulsive disorder)는 자신은 그것이 쓸모 없고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억제할 수 없고 참으려고 하면 불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강박장애는 유전적인 요인이 깊이 관여하며, 신경생화학적인 측면에서는 세로토닌이 강박 관련 장애의 병태 생리와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강박적인 행동(Compulsion)에는 흔히 반복적인 손 씻기, 문 단속, 숫자 세기 등이 있으며 강박적인 사고(Obsession)로는 반복적인 성적 환상과 건강 염려, 폭력적인 사고 등이 있다. 또한, 어느 정도 반복 행동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긴장이 해소되는 이른바 강박적인 의식도 나타나는데 그 전에 그만두려 하면 불안해져서 견디지 못한다.

강박장애는 치료하기 어렵다는 과거의 통념과는 달리 약물 치료나 행동 치료로 좋아질 수 있다.

1. 약물 치료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SSRI,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는 증상이 심한 성인 환자에게 사용한다. 약물 효과로 증상 자체는 사라졌더라도 투약을 중단하면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장기적인 투약이 필요하다. 약물 치료를 행동 치료와 병행하면 효과가 가장 좋다.

2. 행동 치료

인지 행동 치료(CBT, Cognitive-behavioral therapies)은 가능하다면 모든 환자에게 권하는 것이 좋다. 특히, 약물 치료 단독 요법에 효과가 없는 환자나 효과가 적은 환자, 약물 치료에 부작용이 많은 환자, 약물 치료가 금기인 환자에게 주로 적용한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 외에 드물지만, 전자파동치료(elective convulsive therapy, ECT)나 수술(특정 뇌 부위의 연결을 차단)을 시도하는 경우도 있다.

강박장애는 가능한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효과가 좋은 약물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충분한 기간 동안 치료를 할 것을 권한다. 다만, 약물치료의 반응이 부분적인 경우가 많아 일정 부분은 기대치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수 있으며, 심리치료를 병행이 필요한 경우도 많다.

강박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지나친 정리 정돈, 시간 엄수, 인색함, 완고한 고집, 현학적인 태도, 자기 생각대로 안 될 때 지나치게 화를 내는 성격은 교정하는 것이 좋다.

박혜선 건강의학전문기자 nalgae4u@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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