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뿐? ML 김현수-손아섭-황재균에도 관심

최민규 2015. 8. 27. 09: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스포츠 최민규]

박병호(29·넥센) 뿐만이 아니다.

26일 롯데-두산전이 열린 잠실구장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피츠버그 스카우트 팀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클랜드는 크리스 피타로 단장 특별보좌역과 루이스 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 피타로 보좌역은 2012년 '프로야구 스카우트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인물이다. 피츠버그에선 마르크 델피아노 단장 특별보좌역과 타이론 브룩스 선수 담당 이사가 왔다.

오클랜드 스카우트 팀과 대화를 나누던 두산 관계자가 "이 분들이 롯데 선수 두 명을 보러 온 것"이라고 말한 뒤, "아차, 이거 말 해도 되는 건가"라고 했다. 킴 스카우트는 "괜찮다. 비밀이 아니다"며 "롯데에선 손아섭과 황재균을 지켜보고 있다. 두산 김현수도 관찰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구단들도 비슷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츠버그도 황재균을 스카우트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26일 잠실구장에 이어 27일엔 롯데-넥센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구장도 찾을 예정이다.

김현수를 제외한 두 선수는 올시즌 뒤 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얻지 못한다. 하지만 일찍부터 관찰을 시작한다는 의미다. 킴 스카우트는 넥센 박병호에 대해선 "올시즌 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 100%다. 특히 피츠버그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정호 효과'다. 강정호가 올해 피츠버그에 입단했을 때만 해도 현지에선 한국인 야수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김 스카우트는 "강정호의 활약이 컸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한국 프로야구 야수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26일 현재 352타수 102안타(타율 0.290)에 12홈런 46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다.

킴 스카우트는 "아시아 선수에 대한 평가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 에이스 중에 메이저리그 1, 2선발로 뛰는 투수가 있지 않나. 야수도 수준급이다"며 "다만 일본 출신 야수는 몸이 강하지 않다는 시각이 있다. 반면 한국 야수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강한 몸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병호의 행선지는 강정호와 달라질 지도 모른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중부지역 구단 스카우트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포스팅 비용으로 1000만 달러를 생각하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며 "박병호의 몸값을 감당하기 어려운 스몰마켓 팀이 나올 정도"라고 말했다.

한국인 선수들만이 아니다. 피츠버그는 롯데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 NC는 메이저리그 여러 구단으로부터 비공식적으로 '괴물 타자' 에릭 테임즈의 계약 상황에 대한 문의를 받은 적이 있다.

강정호가 닦아놓은 메이저리그로의 길은 한국 야수들에게 생각보다 더 넓은지도 모른다.

최민규 기자

[이상서의 스윙맨]뉴욕 양키스 박효준, 지금 어디서 뭐하지?

[이상희 빅리그] 최지만-문찬종 “더 발전하고 강해졌다”

2차 지명 100명, 건강한 선수는 과연 몇 명?

웃지 못한 김용희 감독, SK 주축 타자 침묵은 여전했다

타격 1위 뺏긴 테임즈, 대기록 욕심 '독' 됐나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