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PO] '루니 해트트릭' 맨유, 브뤼허에 합계 7-1 대승.. 2년 만에 챔스 복귀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루니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만에 별들의 무대에 돌아왔다.

맨유는 27일 새벽(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지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에서 열린 클뤼브 브뤼허와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 2차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루니의 해트트릭과 에레라의 추가골로 브뤼허를 가볍게 제압했다.

1차전을 3-1로 승리했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7-1의 스코어를 만들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맨유는 2년 만에 다시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서게 됐다.

▲ 선발 라인업

▲ 전반전 : 루니의 선제골로 앞서간 루니

양팀은 조심스런 경기 운영을 했다. 브뤼허는 맨유의 허점을 노리며 서서히 움직였다. 전반 5분 더 수터가 슈팅을 했지만 맨유 수비에 막혔다. 맨유는 2골차로 앞선 여유를 활용하며 루니를 앞세워 기회를 엿봤다.

그리고 전반 20분 맨유는 빠른 공격 전개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데파이가 왼쪽측면에서 가운데로 돌파하면서 페널티지역 안으로 밀어주자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루니가 이를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1-0으로 앞선 날카로운 공격을 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8분과 30분 에레라의 슈팅이 이어졌지만 무산됐다. 브뤼허도 반격했지만 큰 위력을 보이지 않았다. 전반 43분 디아비가 맨유 페널티지역을 파고든 뒤 골키퍼 로메로까지 제쳤지만 슈팅까지 이어지지 않아 좋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 후반전 : 루니의 해트트릭! 맨유 챔스 본선 확정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슈바인슈타이거를 투입했고, 빠르게 추가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했다.

후반 4분 맨유는 단 3번의 패스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브뤼허의 패스를 차단한 슈바인슈타이거가 중앙에 있던 데파이에게 연결했다. 데파이는 다시 오른쪽에서 달려가던 에레라에게 연결했다. 에레라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했고 쇄도하던 루니가 마무리했다.

이어 후반 12분에는 루니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슈바인슈타이거의 패스를 받은 마타가 문전으로 돌파하다 밀어줬고 수비 사이를 파고든 루니가 득점했다. 해트트릭을 한 루니는 1분 뒤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방에 막혀 4번째 골은 넣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18분 슈바인슈타이거가 하프라인 안쪽에서 전방으로 패스하자 에레라가 골로 연결했다.

에레라의 골로 사실상 승부는 결정됐다. 맨유는 남은 시간을 향후 진행할 경기를 대비한 다양한 테스트를 했다. 그리고 맨유는 후반 36분 두아르테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골을 더 얻어낼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잔디에 미끄러지면서 실축하고 말았다.

맨유는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지만 승패에 영향을 주는 상황은 아니었다. 오히려 경기 막판 브뤼허는 데이르크가 부상 당해 10명이서 싸워야 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맨유는 남은 시간 여유롭게 경기를 진행하며 챔스 본선행의 기쁨을 만끽했다.

▲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8월 26일 - 얀 브레이델 스타디온)

클뤼브 브뤼허 0-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득점 : [브뤼허] - / [맨유] 루니(20', 49', 57'), 에레라(63')

*경고 : [브뤼허] 클라우데미르, 포르머 / [맨유] 에레라

*퇴장 : [브뤼허] - / [맨유] -

▲ 브뤼허 출전 선수(4-1-3-2)

볼라트(GK) - 더 보흐, 두아르테, 카스텔레토, 더 포우 - 클라우데미르 - 음봄보(77' 쿨스), 바스케스(62' 바나컨), 포르머 - 디아비(63' 디에르크), 더 수터 / 감독 : 프로이드옴므

▲ 맨유 출전 선수(4-2-3-1)

로메로(GK) - 쇼, 블린트, 스몰링, 다르미안 - 에레라(64' 에르난데스), 캐릭 - 데파이, 야누자이(46' 야누자이), 마타(62' 영) - 루니 / 감독 : 판 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