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데이트 비용, "더치페이VS그래도 아직은 남자가 내야지"

입력 2015. 8. 2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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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C=서상범 기자]2030 미혼 연인들의 큰 고민 중 하나가 데이트 비용입니다. 매일 만나고는 싶지만 한번 만날때마다 적지않은 데이트 비용이 지출되기 때문이죠. 밥을 먹고 영화 한 편 본 후, 차를 한 잔 마시는 평범한 데이트지만 평균 수만원은 기본적으로 나갑니다.

사진=123RF

한 설문조사에서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 이상(72.2%)이 ‘데이트 비용 문제로 헤어질 수 있다’고 응답했을 정도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문제는 연인간의 큰 이슈입니다.

26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남녀 561명(남257명ㆍ여304명)실시한 평균 데이트비용 조사에 따르면 데이트 1회 당 평균 5만59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적지않은 데이트 비용은 누가 어떻게 내는 것이 정답일까요?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남성이 데이트 비용을 낸다는 생각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과거 남성들의 사회활동으로 인한 소득수준이 여성보다 높고, 남성주도적 문화가 데이트에도 그대로 영향을 끼쳐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이런 의식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듀오의 조사에서 데이트 비용은 ‘번갈아 가면서 내는 편’(47.2%)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량을 차지해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남성이 주로 내는 편’이라는 응답은 34.6%로 두번째를 기록했죠.

하지만 응답자를 성별로 구분해보면 여성은 번갈아 낸다는 응답이 58.6%로 가장 많은 반면 남성은 남자가 주로 낸다는 응답(48.2%)이 절반가량이었고 번갈아 낸다는 응답(33.9%)은 이보다 적었습니다.

남녀간 서로 생각하는 데이트 비용 지불 방식이 다소 차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 조금 더 연령대가 어리고 소득이 없거나 적은 대학생들의 경우는 더치페이(나눠서 내는 방식)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알바천국이 지난 5월 20대 대학생 943명의 평균 데이트비용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10명 중 4명(37.4%)이 현재 데이트 시 부담하고 있는 남녀 비용분담률로 ‘5대5’를 1위로 꼽았습니다.
 

3년전 조사에서는 남자가 전체 비용의 70%, 여자가 30%를 낸다는 답이 29.8%로 1위를 차지했지만 더치페이를 한다는 응답이 이를 추월한 것이죠.

학년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더치페이를 선호하는 비율이 1학년(61.2%), 2학년(60.1%), 3학년(52.1%), 4학년(52.5%) 등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더치페이를 더 자연스럽게 선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더치페이를 하는 것에 대해 ‘쪼잔스럽게 보일까 걱정이 된다’라는 생각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또 일각에서는 남성이 계산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부 여성들에 대한 혐오로 ‘김치녀’라는 단어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일부 커플들은 데이트 비용에 대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 커플통장을 만들어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tig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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