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의 교육] 선진국의 인성개발 철학

2015. 8. 26.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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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에 자주 등장하는 보복운전, 층간소음 문제, 학교 폭력 등 문제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모두 개인적 인성 개발의 결여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학교폭력, 청소년 범죄 모두 인성 교육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소득 수준의 증가로 물질적 풍요는 증대하고 있지만 그에 비례하여 삶은 더욱 각박해지고 있다. 핵심 교과목이나 창의성 개발보다 초중고교생의 인성 개발이 더욱 화두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며, 고교 인성 교육의 중요성 역시 진로 교육 못지 않게 그 중요성이 더 크게 대두되고 있다.

인성교육은 비단 유초등 단계에서만 부각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의사소통과 라포형성 능력을 확인하는 의학전문대학원 면접, 자기소개서와 에세이로 창의성과 인성을 평가하는 특별 전형 등 수능과 내신 성적만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고교생의 인성 개발 및 함양이다.

선진국의 인성개발 철학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막스 브라우어 학교에서는 13세가 된 학생들이 3주 동안의 프로젝트 여행을 통해 영화제작, 시골마을 체험, 의식주 해결 등의 다단계 프로젝트를 통해 도전정신, 협동심, 적극성을 키운다. 교실에서 하는 수업은 13세가 되면 호르몬의 변화로 효과가 떨어진다는 전문가의 연구를 토대로 만들어진 활동이다.

교육 강국 핀란드에는 유연성 학급이 존재한다. 초등학교 1~2학년 과정을 2년이 아닌 3년에 마치게 구성한 특별한 교육 방식으로 경쟁을 조장하고 낙오를 허락하지 않는 강압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진단아래 모든 구성원이 목표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자체가 힘을 모아 지원하는 제도이다.

방과후 과외 봉사활동 활동으로 가장 잘 알려진 미국 교육 제도에서 새롭게 주목할 점은 밥상머리 교육이다. 적십자사, YMCA 등 사회단체의 지휘하에 사회 봉사 활동이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지만, 못지 않게 주목을 끌고 있는 교육 방식 중 하나가 저녁 식사를 함께 하는 가족의 대화이다. 이는 아무리 바빠도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우선시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찾을 수 있다.

호주 인성교육은 Prep(초등학교 준비반) 수업에서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도덕성, 사회성, 시민정신을 함양하는 프렙수업에서 선생님은 교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는 것이 아니라 책을 한 장 넘길 때마다 관련 10개가 넘는 질문을 제시하면서 학생들의 종합적인 반응을 살피고, 중지가 모아지도록 교사가 분위기를 유도한다. 물론 학부모들도 보조교사로서 수업에 참가하고 있다. 산수를 배우며 철학을 논하고 이를 그림으로 그리는 등 한 주제로 한국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과목을 동시에 교육하는 것도 프렙 클래스의 특징이다.

다민족 국가 프랑스에서는 교육 심리학자가 초등학생 부모와 함께 각 학교를 돌며 지역별로 특화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담임 선생님이 모든 학생을 관리하는 한국과 차별화되는 부분으로 학업 성취도를 확인하기 이전에 부모와 함께 하는 심리 상담을 통해 학생의 인성 개발 진행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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