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리뉴, 가시와전 대포알 FK골에 "생애 최고의 골"

김태석 2015. 8. 26. 09: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스트 일레븐)

가시와 레이솔을 상대로 '클라스가 다른' 대포알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킨 광저우 에버그란데 소속 브라질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파울리뉴가 자신의 득점에 대해 생애 최고의 골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25일 저녁 히타치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가시와 레이솔에 3-1로 대승했다. 이날 경기에서 광저우는 전반 5분 스즈키 다이스케의 자책골, 전반 40분 파울리뉴, 후반 13분 가오린의 연속골에 힘입어 후반 44분 구도 마사토의 골로 가까스로 영패를 모면한 가시와 레이솔을 적지에서 대파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시선을 끈 장면은 전반 40분 파울리뉴의 득점 상황이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1,800만 유로(186억 원)에 달하는 몸값을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둥지를 옮겨 화제를 뿌린 바 있는 파울리뉴는 가시와 골문과 다소 먼 35미터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가시와 처지에서는 눈으로 보면서도 막을 수 없는, 그야말로 실력의 격차를 뼈저리게 느낄 수 밖에 없었던 득점이었다.

파울리뉴도 자신의 득점에 무척 놀란 반응이다. 파울리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 스스로도 놀랐다. 축구 인생 첫 프리킥 골이다. 평소에는 프리킥을 차지 않는다. 그렇지만 비가 내리는 날씨라 강하게 차지 않으면 골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슈팅했는데 이런 골이 나왔다. 생애 최고의 골"이라며 즐거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톈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8강 2차전 승리는 물론 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등극에 대한 열망도 드러냈다. 파울리뉴는 "0-2로 져도 준결승에 갈 수 있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상대는 일본 최고의 클럽인데다 선수들의 기량도 대단하다"라고 방심은 금물이라는 뜻을 내비치면서도, "우리에게 준결승 진출 기회가 왔다. 한걸음씩 내딛고 나아갈 필요가 있다. 당연히 대회를 제패하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울리뉴가 직접 언급했듯 오는 9월 15일 톈허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차전에서 광저우는 0-2로 패하더라도 준결승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회 정상을 차지했던 2년 전 대회 준결승서 가시와를 상대로 4-1, 4-0 대승을 연거푸 연출했을 정도로 유독 가시와에 강한 면모를 보이는 팀이라 그런지 이번에도 이변이 벌어질 확률은 적어 보인다. 만약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가시와를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를 경우 전북 현대와 감바 오사카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J리그 연맹 캡처

축구 미디어 국가대표 - 베스트 일레븐 & 베스트일레븐닷컴저작권자 ⓒ(주)베스트 일레븐.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www.besteleven.com

Copyright © 베스트일레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