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적 울렸다고 버스 파손..알고 보니 만취

김수연 2015. 8. 2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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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취한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운전하다, 이를보고 경적을 울리는 시내 버스 기사에게 욕을 하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심지어 버스 유리창과 앞문까지 부숴, 승객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김수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차선을 왔다 갔다 넘나들던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위에 멈추더니, 운전하던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버스 기사석쪽으로 다가와 소리를 지르더니 버스 앞문을 발로 차기 시작합니다.

뒤따르던 시내 버스 기사가 경적을 울렸다는 게 이윱니다.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인근 공사장에서 공사용 자재를 들고 와 운전석 유리창을 수차례 때립니다.

결국, 유리창이 깨져 유리 조각이 버스 기사 머리 위로 쏟아지고, 승객들은 놀라 움찔합니다.

<인터뷰> 차○○(버스 기사/음성 변조) : "손님들도 마찬가지로 막 경기를 하고, 그 술 먹은 사람이 와서 창문에 와서 여자 손님한테 문 열라고 욕을 하고, 여자 손님들 놀라서 전부 뒤로 도망가고."

버스 기사 차 씨는 머리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7살 김 모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16%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현장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석방을 했고, 추후에 불러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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