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슈틸리케호 승선.. 5년 만에 태극마크 딱

김태현 기자 입력 2015. 8. 24. 10:5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르투갈리그에서 뛰는 석현준(24·비토리아 세투발)이 5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2경기(3일 라오스 홈경기·8일 레바논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명단을 발표했다. 2015 동아시안컵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의 골 결정력 부족으로 고민한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유럽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공격수 석현준을 발탁했다. 석현준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자신의 유일한 A매치 경기였던 2010년 9월 7일 이란전 이후 5년 만이다.

석현준은 지난 시즌 나시오날과 비토리아(이상 포르투갈)에서 40경기에 출장해 10골을 기록했다. 차범근(62)과 설기현(36·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대행), 박지성(34)과 박주영(30·FC 서울), 손흥민(23·레버쿠젠)에 이어 유럽프로축구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6번째 한국인 선수가 된 것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을 선발한 이유에 대해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이 있고 기본적인 골격이 완성돼 있기 때문에 새 선수(석현준)를 발탁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아시안컵 준우승, 동아시안컵 우승을 일궜지만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동아시안컵 때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 결정력이 부족해 석현준과 황의조 등을 선발했다.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출전 기회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기성용(26·스완지시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26), 박주호(28·이상 마인츠),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 김진수(23·호펜하임) 등 유럽파는 예상대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진한 유럽파들을 대거 발탁한 슈틸리케 감독은 “유럽파 한국인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구자철 등 이들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예전에 소속팀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대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적이 많다”고 유럽파들에게 신뢰를 보냈다.

국내파로는 공격수 이정협(24·상주 상무)이 다시 발탁됐고, 황의조(23·성남 FC)와 김승대(24·포항 스틸러스)도 합류했다.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31·전북 현대)와 연세대 골키퍼 김동준(21)은 처음으로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김동준은 처음으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태극전사들은 31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소집돼 라오스전이 열리는 화성종합운동장에서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날 오후 6시에 열릴 예정인 훈련엔 팬들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볼 수 있다.

<월드컵 예선 축구대표팀 23명 명단>

◇골키퍼 = 김승규(울산) 권순태(전북) 김동준(연세대)

◇수비수= 임창우(울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힐랄) 김기희(전북)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철(수원)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기성용(스완지)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권창훈(수원) 박주호(마인츠) 황의조(성남) 정우영(빗셀 고베) 구자철(마인츠) 김승대(포항) 손흥민(레버쿠젠)

◇공격수= 석현준(비토리아) 이정협(상주)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국민일보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gochung@kmib.co.kr)/전화:02-781-9711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