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과 지드래곤처럼 머리를 물들이고 싶다면
아이즈 ize 글 심하림
[요즘처럼 TV에서 연예인들의 투톤헤어가 눈에 띈 적은 없었다. 씨스타, 소녀시대, 걸스데이 등 인기 걸 그룹의 멤버들이 머리카락을 투톤으로 염색하면서 유행을 일으키는가 하면, 빅뱅의 지드래곤(이하 GD)이 멋진 투톤헤어로 남자들에게도 투톤헤어에 대한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투톤헤어는 일반 염색보다 많은 과정과 고려가 필요하고, 더욱더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깔을 골라야 할 필요가 있다. 지금 투톤헤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그라데이션 투톤헤어를 선보인 소녀시대 태연, 다양한 색상을 섞은 모델 아이린, 브릿지로 포인트를 준 트와이스 다현, 투톤헤어를 하는 남자의 교과서 같은 GD까지, 그들 같은 투톤헤어를 가지는 법을 알아보았다. ]
태연
추천: 태연처럼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에게 핑크 계열의 염색은 피부톤과 잘 어울리면서도 인물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최고의 선택. 여성스러움과 발랄한 느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난이도: ★★★★☆ 탈색이 되어 있는 상태라면 무난하게 투톤염색을 진행할 수 있지만 현재 머리카락색이 검다면 난이도가 높아진다. 기본적으로 투톤헤어는 탈색을 베이스로 하기 때문. 적어도 2~3번, 많게는 4~5번의 탈색을 해야 태연처럼 밝은 금발이 나온다. 머리카락을 검은색으로 염색한 경우에는 탈색을 해도 색깔이 완전히 빠지지 않기 때문에 얼룩이 남고 태연처럼 밝은 투톤염색을 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태연처럼 하려면: 태연의 투톤헤어의 핵심은 탈색된 머리카락 아랫부분에 자연스럽게 피치핑크 계열로 염색하는 것이다. 태연처럼 파마를 함께 하고 싶다면 염색 전에 파마를 먼저 해두는 것이 좋다. 따로 층을 정하지 않고 시술자의 테크닉에 따라 염색약을 바르면 진한 핑크색에서 연한 핑크색으로 올라오면서 부드러운 투톤염색이 나온다. 탈색은 한 번 시술에 1~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6시간은 기본으로 각오해야 한다. 물론 그만큼 비용도 올라간다.
주의사항: 이 은은한 핑크빛은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보통 1~2주면 색깔이 빠지고, 관리를 잘해도 길어야 한 달이다. 손상이 많이 된 헤어의 경우 이틀이면 색이 모두 빠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색상이 빠진 머리카락은 다시 탈색 베이스로 돌아오고, 흐릿한 핑크빛이 남는다.
팁: 염색할 때 영양처리에 신경 쓸 것. 머릿결을 포기하지 않아야 색깔도 예쁘게 빠진다. 탈색을 많이 한 머리는 손상이 많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보통 손상을 덜어주는 매니큐어(산성컬러)를 하는 편이다. 염색 후에도 1주일 정도는 미온수로 감고 2주일 정도는 컬러샴푸로 감아주면 색상유지에 도움이 된다. 또한 눈썹도 비슷한 색상으로 염색해주면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만들어준다.
아이린
추천: 평범한 단발머리에 과감한 스타일 변화를 주고 싶은 사람에게 좋다. 따로 헤어스타일에 신경 쓰지 않아도 다양한 색상 덕분에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가지 인상을 준다. 묶었을 때와 풀었을 때, 드라이로 머리를 말았을 때와 뻗치게 두었을 때 느낌이 모두 다르다.
주의사항: 역시 탈색 베이스 위에 밝은 톤의 염색을 했기 때문에 색상이 금방 빠진다. 헤어초크로 빛깔을 유지할 순 있지만 머리를 감으면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간다. 또한 헤어초크가 옷에 묻어날 수 있기 때문에 헤어초크를 칠한 뒤에는 하얀색 등 밝은 색상의 옷은 피하는 것이 좋다.
팁: 헤어초크로 브릿지를 주면 오랜 시간을 들여 염색하지 않아도 쉽게 스타일의 변화를 줄 수 있다. 아이린처럼 다양한 색상을 가진 머리 위에 가끔 바이올렛과 블루계열로 브릿지를 주면서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도 현명한 헤어초크 사용법이다.
난이도: ★★★★☆ 안타깝게도 부분 염색도 밝은 계열을 하려면 탈색을 피할 수 없다. 샵과 헤어디자이너에 따라 가격 책정은 다르지만, 염색의 경우 기장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고, 부분 염색도 탈색을 여러 번 하기 때문에 걸리는 시간도 전체 염색과 엇비슷하다. 따라서 부분 투톤 염색이 가격과 시간을 줄인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현처럼 하려면: 야구 모자를 썼을 때의 라인을 기준으로 윗머리를 위로 고정해놓고, 아랫부분에 중간중간 브릿지를 주면서 염색한다. 염색 색상을 고를 때는 피부톤에 맞게 하는 편이 좋다. 레드 계열과 라이트 오렌지, 핑크 계열은 대체로 동양인에게 잘 어울리는 색상이다. 피부색이 어두운 편이라면 애쉬카키나 애쉬브라운을 추천한다.
주의사항: 부분 염색은 왠지 전체 염색보다 쉬워 보여서 집에서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수 있지만, 핑크처럼 밝은 색상의 염색은 스스로 해내기 어려운 컬러다. 밝은 색상일수록 골고루 염색약을 발라야 하는데,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는 놓치는 부분이 생겨 얼룩덜룩해지기 쉽기 때문. 그럼에도 집에서 해보고 싶다면,셀프 투톤 동영상을 참조하자.
팁: 아무래도 과감한 투톤염색이 두렵다면, 씨스타 다솜이 ‘Shake It’ 활동에 선보인 투톤헤어를 참조하자. 귀 부분부터 목덜미까지 머리카락 안쪽에만 염색하면, 겉에는 평범한 검정이지만 머리를 흔들거나 묶을 때 자연스럽게 염색한 머리카락이 비치며 개성을 준다.
추천: 남다른 헤어 변신을 시도해보고 싶을 때. 남자 투톤헤어는 아직 드문 편이니 시도만 한다면 쉽게 확실한 개성을 얻을 수 있다.
난이도: ★★★☆☆ 남자들의 헤어 변신에 많은 영감을 주는 GD는 투톤헤어에서도 다양한 레퍼런스를 남겨두었다. 그중에서도 투블럭을 한 머리에 윗부분만 염색한 스타일은 가장 무난하면서도 쉽게 남자 투톤헤어를 완성시키는 방법이다.
GD처럼 하려면: 사진처럼 밝은 색상을 내려면 역시 탈색은 피할 수 없다. 투블럭한 머리의 윗부분을 탈색한 후, 머리 아래쪽을 비닐 등으로 감싸고 윗부분을 엘로우 계열로 염색하면 GD처럼 세련된 투톤헤어가 완성된다. 부담스러운 색상을 피하고 싶다면 애쉬브라운을 추천한다. 브라운 계열의 염색이 좋은 점은 따로 탈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사항: 남자의 경우 여자의 머리카락보다 대개 모발이 두껍고 더 검은 편이라 밝은색이 나오기 쉽지 않다. 사진처럼 밝은 엘로우 계열이나 최근 활동에서 선보인 쿠퍼 오렌지빛은 기본적으로 3~4번은 탈색을 한 경우다. 이처럼 탈색을 많이 하면 머리카락이 개털이 되기 쉽기 때문에 밝은 염색을 결심했다면, 모발 관리에도 꾸준히 신경 써야 한다.
팁: 투블럭 스타일 외에도 남자 투톤헤어를 하고 싶다면, GD가 한 여러 가지 투톤헤어를 참고해보자. 2013년에 선보인 정수리를 중심으로 좌우를 블랙과 화이트로 염색한 투톤헤어나 윗부분과 아랫부분을 민트와 핑크로 섞은 투톤헤어는 강한 색깔의 대비만큼이나 파격적인 느낌을 준다. 색상을 애쉬그레이와 애쉬브라운으로 잡으면 GD처럼 과하게 튀지 않으면서도 투톤헤어의 특유의 개성을 전달할 수 있다.
자문. 헤어디자이너 희정, 코제트헤어 마스터컬러리스트 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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