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성적부진 내 책임..깊게 반성하고 고쳐가겠다"

2015. 8. 20. 16: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잠실, 윤세호 기자]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올해 성적을 내지 못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양 감독은 2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내년에 우리팀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감독인 나부터 정신 차려야 한다. 리더가 제일 못했기 때문에 올해 성적이 안 난 것이다. 내 책임이다. 깊게 반성하고 고쳐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방향에 대해선 "지금 우리 팀에 있는 선수 중에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해도 나중에 스타가 될 만한 선수가 많다. 타 팀에서 어느 선수를 데려오면 그만큼 기존에 있는 선수가 출장하지 못하게 된다. 일단 우리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시키도록 하겠다"며 육성을 통한 전력강화를 강조했다.

덧붙여 양 감독은 "물론 프로팀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승이다. 하지만 삼성처럼 5연패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을 항상 구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우승을 향해 승부를 걸 때가 언제인지는 구단과 잘 파악해서 도전해야 한다. 지금 우리 팀은 그 지점을 향해 나아가는 단계다"며 "우리 팀의 젊은 선수들이 6개월 후에 어떻게 발전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우승 전력을 만들려면 지금 있는 선수들로 힘을 갖춰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반복되고 있는 외국인선수 영입 실패와 관련해선 "내가 선택한 외국인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감독인 내가 반성해야 한다. 올해 실패한 만큼, 내년에는 실패하지 않도록 해야한다. 외국인선수 영입에 있어 우리팀이 다른 팀보다 신속성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올 겨울에도 해외리그를 직접 볼 것이냐는 질문에는 "올해는 가지 않는다. 작년에는 직접 볼 선수가 있었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양 감독은 지금 그라운드에 서고 있는 선수들의 기용방향도 전했다. 김광삼에 대해선 "투구수를 꾸준히 늘려가려고는 한다. 하지만 경기 상황을 봐서 바꿔야 할 때라면 바꾸고 있다. 어제 (손)아섭이에게 안타를 맞고 나서 상대팀 중심타선이 기다라고 있기 때문에 바꿨다. 될 수 있으면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지게 할 생각이다"고 했다.

임정우를 놓고는 "앞으로 계속 불펜에서 나간다고 보면 된다. 아시다시피 내년에 (봉)중근이가 어떤 자리에서 던질지 모르기 때문에 정우가 나가는 이닝을 평소보다 더 뒤로 두고 있다. 내년에는 정우, (정)찬헌이, (이)동현이, (신)승현이 등과 군에서 전역하는 선수들이 불펜을 맡을 것이다"고 불펜진 구상을 전했다. 신승현의 복귀시기를 두곤 "지금 공을 던지고 있는 상태다. 좀더 보고 콜업시키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유강남 중심으로 포수진이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팀의 미래도 중요하지만 일단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 더 좋은 선수를 써야 한다. 지금 강남이가 출장하는 것은 (최)경철이보다 잘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히메네스와 양석환의 3루수 기용 방향과 관련해 "일단 석환이는 당장 군대에 가지 않는다. 석환이가 처음 1군에 왔을 때랑 지금이랑 비교하면 많이 발전했다. 습득력이 굉장히 뛰어난 선수다. 내년에 더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함께 간다"면서 "히메네스의 재계약 여부는 기록이 아닌 기술적인 부분으로 판단하려고 한다. 히메네스와 양석환의 3루수 출장은 유동적으로 가져갈 생각이다"고 했다. / drjose7@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

[요지경세상 펀&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