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빼달라는 운전자 흉기로 찌른 목사

강승우 2015. 8. 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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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차량을 빼달라며 주차 문제로 승강이를 벌인 남성을 흉기로 찌른 목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18일 창원시내 한 교회 목사인 조모(46)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 8일 오후 12시30분께 창원시 북면의 한 음식점 주차장에서 A(48)씨의 옆구리를 흉기로 1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이날 A씨에게 "기본이 안됐다"는 이야기를 듣자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차량을 빼달라고 조씨에게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고 10분 동안 기다리다 나온 조씨가 사과도 없이 차량을 옮기자 이 같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조씨는 "너무 흥분해서 그랬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가 휘두른 흉기는 일명 맥가이버칼로 평소 휴대하고 있다 이날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이후 A씨 가족에게 치료비 명목으로 300만원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k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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