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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줌인]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김정훈, 살아있는 수학의 전설이 되다

용미란 2015. 8. 12.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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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용미란 기자]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이과 브레인 김정훈이 제대로 실력발휘에 나섰다.

11일 방송된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김정훈은 '수학 한마당' 우승에 도전했다. '수학 한마당'은 교내 수학대회이다.

이날 반대표로 출전하게 된 김정훈은 "(학교를) 졸업한지 오래 됐지만 수학을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평가를 받는 날"이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수학 한마당'에 도전한 강남과 리키김, 엔, 정은지, 강승현 등은 예선 라운드를 넘지 못하고 속속 탈락했다. 정은지는 무대에 오르자마자 반 친구들한테 편지를 써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1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문제를 푼 김정훈은 정답을 확인을 받자, 다리가 풀린 듯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2라운드는 선착순 2명만 통과하는 방식을 따랐다. 김정훈은 3등으로 정답을 맞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한 것처럼 보였다. 이때 앞서 정답을 제출한 학생의 답에 오류가 발견돼 김정훈은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부터는 시간제한 없이 정답을 맞히면 통과하는 방식을 따랐다. 김정훈은 비록 느리지만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 최종 4인에 들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김정훈은 가장 늦게 문제를 풀었지만 정답을 맞혀 두 명의 학생과 함께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시종일관 김정훈과 투닥거렸던 고주원은 "아까 진짜 (김정훈은) 물아일체, 무아지경이었다. 수학에 완전히 빠져 있는 사람을 본 거 같다. 이건 마이클조던이 50이 넘은 나이에 프로에 복귀해서 MVP된 거랑 똑같다"며 호들갑을 떨었다.

엔은 "정훈이 형은 식은 호빵이었다. 식은 호빵을 뜨겁게 만들려고 수학의 정석을 풀면서 계속 달군 거다. 결국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는 게 멋있었다"며 "학생들 사이에서 문제를 푸는 형이 멋있었다. 놀랐다"고 맞장구를 쳤다.

김정훈은 "나는 수학을 풀 때 머릿속에 네비게이션으로 답을 찾고 있다. 네비게이션을 켜다보니깐 다른 학생들보다는 오래 걸린다. 학생들은 바로 공식을 찾아서 대입하지만, 난 잘못된 길을 잡으면 지우고 다시 길을 찾기 때문에 활성화 되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쑥스러워했다.

한편 김정훈은 우승자를 대상으로 출제된 최고난도 문제를 혼자 풀어내 좌중을 놀라게 했다. 공동 우승자 2명이 모두 오답을 제출한 문제에서 혼자 정답을 맞힌 것. 정답을 맞힌 김정훈도 얼떨떨해 했고, 강남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까지 전했다.

용미란 기자 yongmimi@tvreport.co.kr /사진= JTBC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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