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대권경쟁자 힐러리 옹호.."일부 공격은 성차별적"

2015. 8. 10.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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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선 버니 샌더스(무소속·버몬트) 상원의원이 9일(현지시간) 유력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공개로 옹호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클린턴 전 장관이 오랫동안 여러 이유로 온갖 종류의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사실 클린턴 전 장관만큼 여러 가지 많은 이유로 공격을 당한 사람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그런 공격 중 일부는 성차별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과연 어떤 남자(대선 후보)가 클린턴 전 장관이 받는 것만큼 똑같은 공격을 받을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클린턴 전 장관을 25년 동안 알아왔는데 그를 존경하고 존중하며 좋아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과 나는 여러 이슈에서 다른 견해를 갖고 있다. 나는 무역 및 월가 개혁 등과 같은 이슈에 집중할 계획이며 많은 공화당 후보들이 클린턴 전 장관의 개인적 스타일에 대해 갖고 있는 그런 불만을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샌더스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국무장관 재직 중 개인 이메일 사용 논란, 클린턴재단의 외국인 기부금 논란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한 공화당의 공격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그에 대한 신뢰성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클린턴 전 장관이 '이메일 스캔들' 논란으로 크게 흔들거리는 사이 더욱 인기몰이를 하며 클린턴 전 장관을 바짝 뒤쫓고 있다. 아직은 지지율이 클린턴 전 장관에 크게 못 미치지만, 일부 전략적 요충지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을 턱밑까지 추격한 상태다.

일례로 '대선풍향계'로 여겨지는 뉴햄프셔 주(州)의 지역방송 WMUR가 이달 초 실시한 지역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과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은 각각 42%, 36%로 격차가 6% 포인트에 불과했다.

한편, 샌더스 의원은 "완전하지 않은 합의를 비판하기는 쉽지만 그래도 미국은 이란과 협상을 해야 한다.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의 대안이 무엇인지 알지 않느냐. 바로 전쟁이다"며 버락 오바마 정부의 이란 핵협상도 지지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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