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내기'에 미분양 급증.."신중히 골라야"

권애리 기자 2015. 8. 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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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면 한창 달아올랐던 분양시장에서는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워낙 공급을 많이 하다 보니 경쟁력이 낮은 지역에선 신규 물량이 남아돌기 시작하는 겁니다.

계속해서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분양된 수도권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고급 시설을 갖췄다고 내세웠지만, 1순위 청약은 미달되고 2순위에서 겨우 마감됐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수도권에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어요. 중요한 건, 잘 된다고 하면 한 군데에 공급이 많이 몰린다는 거예요.]

같은 지역에서 청약 경쟁률이 크게 엇갈리기도 합니다.

지난달 나란히 분양된 동탄 2 신도시의 두 단지 중 한 곳은 13.4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한 곳은 미달이었습니다.

소형 평형이 인기가 높았고 상업시설과 가까운 단지에 청약이 몰렸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줄었던 미분양 물량은 5월부터 다시 늘기 시작해 6월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인기가 높았던 경기도에서도 미분양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건설사들이 신규물량을 늘려 올해에만 사상 최대인 43만 가구가 쏟아져 나오게 된 게 주요한 원인입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업체들이 (분양시장) 호황기가 사라지기 전에 서 둘러서 분양 물량을 처분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어서, 하반기 연말까지도 밀어내기식 분양 공급에 나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내년부터는 대출심사가 까다로워지고 금리도 오를 가능성이 있어 주택경기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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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애리 기자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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