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0 앞둔 NC 테임즈 "꾸준함이 중요"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2015. 8. 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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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테임즈. 김기남 기자 kknphoto@kyunghyang.com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가 30홈런-30도루라는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지난달 3일 테임즈는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20-20)를 달성했다. 시즌 1호이자 개인 1호, NC 창단 1호였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으로는 39호, 외국인선수로는 7호였다.

테임즈는 4일 현재 31홈런 27도루를 기록 중이다. 30홈런은 지난 7월말 이미 넘겼다. 30도루까지 도루 3개만 남겨두고 있다. 이제 테임즈는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30-30 기록은 KBO리그에서 총 5차례 나온 기록이다. 2000년 박재홍(현대)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외국인 타자는 1999년 제이 데이비스(한화)가 달성한 이후로 나오지 않고 있다.

올시즌부터 팀당 144경기를 치르면서 테임즈가 홈런이나 도루를 기록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많아졌다. 게다가 테임즈는 기본적으로 주루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올시즌을 준비하면서 발야구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기록을 앞두고 있지만 테임즈는 덤덤했다. 4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테임즈는 “야구에서는 하고 싶다고, 잘 한다고 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게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현재 컨디션을 꾸준히 이어가는게 더 중요하다고 봤다. 테임즈는 “당장 부상이라도 당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기록을 신경쓰게 되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건강 유지를 하면서 꾸준하게 욕심없이 하고 싶다”고 했다.

최근 급격히 더워진 날씨가 관건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더위에 지쳐 있고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도 있다.

테임즈 역시 “정말 덥다”며 혀를 내둘렀다. 그는 미국에서 플로리다나 동부 쪽에서 이같은 더위를 겪은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역시 대구 날씨를 이겨낼 수는 없었다. 테임즈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대구에서 삼성과 경기를 했을 때에는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자기 관리를 잘 하기로 유명한 테임즈는 최근 체력 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 테임즈는 “너무 더우면 식욕이 떨어지기 때문에 보충제를 먹으면서 견디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한 시즌을 치러봤기에 요령이 조금 생겼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유니폼이 눈에 띄게 헐렁해질 정도로 체중이 줄기도 했다. 그는 “지금도 체중이 좀 줄었다”고 했다. 때문에 식욕이 떨어지지 않게 잘 챙겨먹는 것이 중요하다.

올시즌 프로야구에는 테임즈 외에도 롯데 짐 아두치,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 등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함께 가진 외국인선수들이 많다. 그들에 대해 테임즈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테임즈가 원하는 것은 개인 기록도 아닌 오직 NC의 성적이다. 그는 “오로지 팀의 승리를 위해 뛸 뿐”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잠실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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