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을 이겨낸 한화 정현석, 5일 1군 합류

김경윤 2015. 8.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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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CF ‘나는 불꽃이다’에 출연한 한화 정현석 / CF화면 캡처
[문학=스포츠서울 김경윤기자]위암을 이겨낸 한화 외야수 정현석(31)이 올시즌 처음으로 1군에 합류한다. 정현석은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SK와의 경기에서 1군 선수들과 함께 뛸 예정이다. 정현석은 5일 전화통화에서 “오늘 1군에 합류하라는 지시를 받고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린)이천에서 문학으로 이동 중이다. 그동안 많은 심려를 끼쳐 드렸는데, 1군에 합류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정현석은 지난해 12월 8일 위암 초기 진단을 받고 12일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삼성이 프리에이전트 배영수의 보상선수로 정현석을 지명했다. 정현석의 위암 수술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삼성은 재지명 여부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문의했다. 이에 한화는 삼성과 상의 끝에 보상금(배영수 연봉의 100%) 5억원을 추가 지급하고 재트레이드 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우여곡절 끝에 친정팀 한화에 잔류한 정현석은 회복에 힘썼다. 정현석의 위암 투병은 한화 선수들의 팀워크를 다지게 하는 계기가 됐다. 선수들은 스프링캠프에서 모자와 배트에 정현석의 별명, ‘뭉치’를 새겨넣고 그의 완쾌를 빌었다. 결국 정현석은 위암 완치 판정을 받았고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하며 실전 감각을 익혔다. 그는 올시즌 퓨처스리그 20경기에 나와 타율 0.234, 1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한화그룹 CF ‘나는 불꽃이다’ 중 배트에 정현석의 별명 ‘뭉치’를 새겨넣는 한 선수 / CF화면 캡처
정현석의 합류로 한화의 전력난은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재 한화는 중견수 이용규의 부상낙마로 외야 자원이 메말랐다. 정현석은 외야 백업 선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그는 “그동안 자리를 많이 비웠는데 구단에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 최근 그룹 CF 출연 등 여러가지 기회를 주셨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주신만큼, 희망의 증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bicycl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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