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희호 여사 방북 성원.."남북관계 개선 기대"(종합)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류미나 기자 = 여야는 5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의 북한 방문이 긴장 관계에 놓인 남북관계 개선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목소리로 성공적인 방북을 기원했다.
새누리당 신의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경원선 개통과 맞물린 이 여사의 방북 소식에 대해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된 시점에서 그 자체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광복 70주년을 앞둔 시기라는 점에서 더 고무적"이라면서 "남북화해와 교류협력의 시발점이 돼 소원했던 남북 간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광복 70주년을 맞아 남북 간 신뢰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위한 남북의 노력이 지속하길 희망한다"면서 "북한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무성 대표도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94세라는 노구를 이끌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이 여사에게 존경을 표한다"면서 "남북대화 재개나 북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이 구체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뚜렷한 성과를 기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남북관계가 꽉 막힌 때 이 여사의 방북이 평화의 길, 통일의 길이 될 수 있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면서 특히 "경색된 남북관계에 돌파구가 마련되고 한반도에 화해와 평화의 기운이 싹트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남북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어렵게 성사된 방북"이라며 "이 여사의 방북이 꽉 막힌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다. 남북당국이 이번 방북을 대화 복원의 계기로 삼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 여사의 방북과 관련, "햇볕정책 전도사로 꽉 막힌 남북관계를 뚫었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징을 안고 떠난다. 남북 합의는 정권이 편의에 따라 선택하는 문제가 아니라 양쪽이 남북통일, 국가이익을 위해 지켜야 할 원칙"이라며 6·15, 10·4 합의에 대한 남북 양측의 준수를 촉구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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