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스토리] 한·일전을 앞두고 일본 기자가 밝힌 한국의 강점

문슬기 2015. 8. 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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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우한)

"한국은 정신력과 체력이 놀라울 정도다. 일본이 매우 부족한 부분이다."

일본 프리랜서 기자 구미 기노하라(女)는 축구 한·일전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자신이 느낀 슈틸리케호 강점을 이렇게 밝혔다. 기노하라를 만난 건 4일 한국과 일본이 2015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을 끝낸 직후였다. 사실 조금 조심스러웠다. 이 경기서 일본이 한국을 1-0으로 리드하다 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무너진 상태였기에, 혹시나 기분이 언짢아 있진 않을지 우려했다.

그러나 기노하라는 <베스트 일레븐(b11)> 기자를 반갑게 맞이하면서 짤막하게나마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질문은 하루 뒤 열리는 남자 한·일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미 한국에 패한 경기를 되짚어 언짢게 하기보다는 앞으로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게 더 나을 듯해서 내린 판단이었다.

기노하라는 베테랑 축구 기자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재팬 타임즈> 등에 각종 기사를 기고하고 있다. 2002 FIFA(국제축구연맹) 한·일 월드컵를 비롯해 다수 국제 대회를 취재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이웃 나라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런 기노하라에게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국가대표팀에 대한 생각을 묻자, 그녀는 단호하게 "정신력이 대단히 강하고 또 체력이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매우 어려운 팀"이라는 첨언도 잊지 않았다.

기노하라는 자연스럽게 일본과 한국을 비교했다. 기노하라는 "말한 것처럼 한국은 이 두 가지가 매우 인상적 팀이다. 한국에 비해 일본은 이 부분이 매우 약하다. 그게 아쉽다. 일본의 정신력과 체력은 지금 한국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한다. 일본이 이 부분을 보완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일갈했다.

실제로 이번에 슈틸리케호에 합류한 정우영·이용재·김민우 등 현재 일본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은 일본의 약점으로 바로 이 부분을 꼽기도 했다. 외부적 평가와 일본 무대서 활약하면서 직접 터득한 내부적 평가가 모두 일치했다.

그렇다면 기노하라는 이번 한·일전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을까? 질문을 듣자마자 곧바로 미소 짓던 그녀는 오히려 질문을 던진 <b11> 기자에게 되받아쳤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러더니 기노하라는 "아마 경기가 쉽게 끝나진 않을 것이다. 분명 어려운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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