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패' 벌랜더, 늘어난 피홈런 줄어든 탈삼진

스포츠팀 2015. 8. 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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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금강벌괴' 저스틴 벌랜더(32, 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다시 패배를 기록했다.

벌랜더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0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1승)째를 기록했다. 벌랜더의 평균자책점은 4.86에서 5.05로 다시 올랐다.

최근 두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챙기며 16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캔자스시티 타선을 막지 못하고 5실점 했다.

2회 에릭 호스머, 마이크 무스타커스,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안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한 벌랜더는 4회 2사 1루에 페레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포를 맞았다. 이후 5회와 6회 1실점씩을 더 기록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삼두 부상으로 재활 후 6월 14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경기에서 첫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복귀 후 그의 등판 성적은 예전의 모습이 아니었다.

올 시즌 경기 당 평균 6⅓이닝을 소화하며 2007시즌부터 8시즌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금강불괴' 이미지는 지켜내고 있으나 내용 면에서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피홈런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0이닝을 소화한 8시즌동안 평균 피홈런은 19개. 그러나 올 시즌 57이닝을 소화하며 벌써 10피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최다 자책점(104점)을 기록한 벌랜더는 2008시즌 이후 처음으로 4점대 평균자책점(4.54)로 2014시즌을 마무리했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2011시즌 이후로 벌랜더의 평균자책점은 계속 높아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탈삼진은 줄어들고 있다.

6월에 시즌을 시작한 벌랜더가 9시즌 연속 200이닝 기록을 남기는 것은 힘들다. 팀의 주축 타자인 미겔 카브레라가 부상으로 빠졌고 함께 선발진을 꾸리던 데이빗 프라이스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애니발 산체스, 알프레도 시몬이 선발진에서 버티고 있으나 부족하다.

1위 캔자스시티와 12.5경기 차로 디트로이트의 지구 선두 싸움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주축 선수의 트레이드로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에는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2011시즌부터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하며 명가로 군림한 과거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서 벌랜더의 활약이 필요하다.

[사진] 저스틴 벌랜더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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