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日할릴호지치, 전술 훈련 없이 슈틸리케호 상대

김용일 2015. 8. 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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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제공 | 대한축구협회
[우한(중국)=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슈틸리케호와 2015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을 치르는 일본이 전술 훈련보다 회복에 중점을 두며 결전을 기다리고 있다.

사흘 전 북한에 1-2 역전패하며 패배를 떠안은 일본으로선 더는 물러설 수 없다. 5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 우한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한국과 경기에서 승리를 노려야 한다. 전날 할릴호지치 감독은 아사노 다쿠마와 히가시구치 마사아키, 니와 다이키 등 북한전에 나서지 않은 자원을 대거 주전 조에 포함해 훈련했다. 그럼에도 공 돌리기와 가벼운 패스 게임이 전부였다. 약속된 연계 플레이나 미니게임 등 전술 훈련은 없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주요 언론은 ‘정보 유출을 우려했는지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전을 앞두고 특별한 훈련을 시행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전날 북한과 경기 영상을 보면서 1시간 40분여 미팅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중국전 영상보다 2골을 내준 북한전을 여러 차례 보며 보완점을 찾는 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선수단 앞에서 “확실한 마무리가 있어야 한다. (북한전에도) 9~10회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으나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개최국 중국을 2-0으로 완파한 한국에 대해 “출전국 중 가장 강한 나라”라며 “(동아시안컵) 준비 기간이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건 일본뿐이었다”고 말했다.

선발 11명의 대거 교체가 예상되나 이 또한 확신하지 않았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1차전을 뛴 선수들이 매우 지쳐 있다”며 “몇몇 교체가 있긴 하겠으나 한국전에 누가 나올지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전에 교체로 뛴 중원의 핵 시바사키 가쿠는 선발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신예를 테스트하는 장으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새 얼굴을 투입해 한국전에 패하면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애매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를 이끌고 한국을 무너뜨린 사례를 여러 차례 언급했는데, ‘당시에도 선발 5명을 교체하는 승부수로 4-2 대승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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