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강태풍 '사우델로르' 대만·중국 접근..'초긴장'(종합)

2015. 8. 5.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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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사이판 강타..8일께 중국 동남부에 상륙할 듯

전날 사이판 강타…8일께 중국 동남부에 상륙할 듯

(서울·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권수현 기자 = 올해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위력을 지닌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가 사이판을 강타한 뒤 대만과 중국 남부로 북진하면서 중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5일 중국 기상대와 AFP통신, 미국 CNN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사우델로르는 전날 사이판 등 북마리아나 제도 인근을 통과한 뒤 서태평양을 가로질러 대만과 중국 동남부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오전 9시(한국시간) 현재 대만 타이베이에서 동남동쪽으로 1천510㎞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한 이 태풍은 오는 6일부터 중국 동부연안 지역을 영향권에 두고 비바람을 뿌리기 시작, 7일 대만을 거쳐 8일에는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우델로르는 순간 최대풍속이 시속 354㎞에 달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태풍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하는 '슈퍼태풍'이다.

이 태풍은 올해 들어 가장 강력했던 사이클론 '팸'보다 위력이 센 것으로 관측돼 상당한 피해를 낼 것으로 중국 당국은 우려하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팸'은 남태평양 일대의 섬을 휩쓸며 바누아투에서만 15명의 사망자를 냈다.

4일 저녁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65.0m에 달했던 사우델로르는 전날 사이판 인근을 지나면서 다소 약해졌지만 대만·중국에 상륙할 때도 초속 40∼48m의 4등급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만과 중국 저장(浙江)·푸젠(福建)성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상예보를 주시하며 태풍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다.

전날 이 태풍의 영향 아래 들었던 사이판에서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발전소와 도로가 침수되고 주택 지붕과 차량이 날아가거나 전신주가 쓰러지는 등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현지 정부는 재난 사태를 선포하고 하와이와 괌 등 남태평양 내 미국령으로부터 긴급 구호물자를 공수받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는 이번 태풍으로 사이판 내 대부분 지역에서 전기 공급과 통신망이 끊어져 복구에 수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풍명 '사우델로르'는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것으로 전설 속 추장의 이름이다.

사우델로르의 한반도 상륙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됐다.

jooho@yna.co.kr,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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