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 3.5' 강정호, 본즈 이후 PIT 최고 신인?

2015. 8. 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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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윤세호 기자] 피츠버그 프랜차이즈에 이름을 남길 것인가.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구단 역사상 가장 뛰어난 신인으로 올라서고 있다. 지난달 강정호는 25경기서 타율 3할7푼9리 3홈런 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4로 맹활약, 내셔널리그 7월의 신인으로 꼽혔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도 도전장을 던진 상태다.

만일 지금 당장 시즌이 끝나고, bWAR(Baseball -Reference.com 집계,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로 신인들을 평가하면, 강정호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은 상당하다. 강정호는 bWAR 3.5(8월 4일 기준)로 리그 전체 루키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는 피츠버그 팀 내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투타 핵심인 게릿 콜(bWAR 3.2), 앤드류 매커친(bWAR 3.1)보다 강정호의 공헌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맷 더피, 랜달 그리척, 크리스 브라이언트, 작 피더슨, 노아 신더가드 등이 강정호의 신인왕 경쟁자. 시즌 초반에는 피더슨과 브라이언트가 신인왕 경쟁 2파전을 벌였으나, 최근에는 강정호와 신더가드가 뚜렷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물론 강정호는 신인왕 후보군 중 가장 나이와 경험이 많다. 한국에서 이미 프로무대를 경험한 것에 대한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2001시즌 이치로처럼, 성적을 통해 논란을 종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당시 만 28세였던 이치로는 157경기서 타율 3할5푼 56도루 OPS 0.838 bWAR 7.7로 맹활약, 아메리칸리그 MVP와 신인왕을 모두 차지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만 27세인 호세 어뷰레유(bWAR 5.5)의 차지였다.

지난 30년 동안 피츠버그 신인 중 bWAR 3.5 이상을 기록한 이는 단 한 명. 리그 최고 타자였던 베리 본즈 뿐이다. 본즈는 메이저리그 데뷔해였던 1986시즌 피츠버그에서 113경기를 뛰며 타율 2할2푼3리 16홈런 48타점 36도루 OPS 0.746을 기록했고, bWAR 3.5를 찍었다. 9승 10패 36세이브를 기록한 토드 워렐에 밀려 신인왕을 수상하지는 못했는데, bWAR만 놓고 보면 본즈가 워렐(2.6)보다 높았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강정호가 지금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bWAR은 꾸준히 상승한다. 반대로 부진하면 bWAR은 하락한다. 공수 모두에서 꾸준함을 증명해야 한다. 내야진의 핵인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만큼, 수비 하나하나가 WAR에 반영된다.

올 시즌 피츠버그는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응시하고 있다. 공수에서 피츠버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강정호가 신인왕과 가을잔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금까지 피츠버그가 배출한 신인왕은 제이슨 베이 단 한 명뿐이다. 베이는 2004시즌 120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2할8푼2리 26홈런 82타점 OPS 0.907로 피츠버그 프랜차이즈 최초의 신인왕이 됐다. 당해 베이의 bWAR은 2.2였다. / drjose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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