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못 살린 다저스, 만루홈런 한 방에 KO

김재호 2015. 8. 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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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처참했다.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최저 승률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패했다.

다저스는 5일(한국시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6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연승 행진을 마치며 60승 46패를 기록했다. 이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 승리한 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2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다저스 데뷔전을 치른 알렉스 우드는 7회 실수 하나로 패전투수가 됐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7회 승부가 갈렸다. 1-1로 맞선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한 조엘 페랄타가 마이켈 프랑코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얻어맞았고, 이것이 그대로 결승점이 됐다.

6회까지 1실점만 하며 잘 버텼던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는 7회 한 순간의 실수로 눈물을 흘렸다. 안타와 볼넷으로 1사 1, 2루에 몰린 그는 오두벨 에레라를 상대로 투구하던 도중 공이 손에서 빠지면서 보크를 허용했다. 에레라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세 명의 주자를 남겨놓고 내려왔고, 이것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최종 기록 6 1/3이닝 8피안타 2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이날 경기 패전투수가 됐다.

마운드도 아쉬웠지만, 그전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공격이 아쉬웠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제롬 윌리엄스를 상대로 3회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맞았지만, 하위 켄드릭, 아드리안 곤잘레스, 안드레 이디어가 모두 아웃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4회에는 무사 만루를 맞았지만, 알렉스 게레로가 삼진, 우드가 병살타를 때리며 득점에 실패했다.

0-1로 5회 1사 1, 3루에서 안드레 이디어 이디어의 우전 안타로 간산히 첫 득점에 성공했다. 기회가 이어졌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지미 롤린스는 이적 후 처음으로 친정 필라델피아를 찾았다. 사진(美 필라델피아)=ⓒAFPBBNews = News1
8회 2사 1, 3루에서 대타 칼 크로포드의 2루타로 간신히 한 점을 더 따라붙었다. 2사 2, 3루의 추격 기회가 이어졌지만, 지미 롤린스가 바뀐 투수 켄 자일스를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났다.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 필라델피아를 찾은 그는 2안타를 치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중요한 마지막 기회에서 웃지 못했다.

다저스는 8회 루이스 아빌란이 2사 2루에서 도모닉 브라운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윌리엄스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저스틴 데 프라투스, 진마 고메스, 자일스가 뒤를 이었다. 7회초 등판한 고메스가 승리투수가 됐고, 자일스는 세이브를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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