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김일성' 김경천 장군 후손 등 11명 특별귀화

입력 2015. 8. 5. 11:00 수정 2015. 8. 5.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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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 특사' 이위종 지사·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 후손 포함
안중근 의사 기념관 찾은 독립유공자 후손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방한한 이위종 열사의 손녀이자 이범진 초대주러공사의 외증손녀 예피모바 류드밀라 씨(앞줄 파란옷) 등 독립유공자 후손들과 안중근 의사 동상 앞에서 인사하고 있다. 2015.8.5 hihong@yna.co.kr

'헤이그 특사' 이위종 지사·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 후손 포함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법무부는 광복 70주년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 11명에게 특별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한다고 5일 밝혔다.

대상자는 김경천 장군, 이위종 지사, 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의 후손이다.

김경천 장군은 항일 독립운동의 근거지였던 만주와 연해주에서 무장 항일투쟁을 이끌어 '백마탄 김 장군'으로 불렸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그의 항일투쟁 경력과 이미지를 도용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위종 지사는 이준 열사와 함께 1907년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돼 을사늑약의 무효를 역설하고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이인 초대 법무부 장관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의 무료 변론을 통해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이인 전 장관의 손자 이준(50·프랑스 국적)씨를 제외하고 이위종 지사의 외손녀인 류드밀라(79)씨, 김경천 장군의 손녀 옐레나(54)씨 등 10명은 원 국적이 러시아다.

이들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은 1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5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안중근 의사 기념관에서 입국한 후손들을 만나 "조국 독립에 대한 고귀한 믿음과 헌신적인 활동에 감사드리고, 순국선열의 공적에 믿음의 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2006년 이후 매년 독립유공자의 후손에게 특별귀화를 허가해 932명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했고, 지속적으로 외국에 사는 후손을 찾아 특별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출범한 제2호 공익신탁 '나라사랑 공익신탁' 등을 활용해 독립유공자 후손의 생계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정부 수립 전에 외국으로 이주했거나 외국에서 태어난 동포의 국적 취득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한편 법무부는 을사늑약에 반대해 의병을 일으킨 허겸 선생의 외현손 김대유(22·중국 국적)씨, 중국에서 독립단을 조직해 활동한 음성국 선생의 외현손 박하영(25·중국 국적)씨, 김경천 장군의 외증손 블라지미르(13·러시아)군에게 이날 장학금을 전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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