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빠진 '화정', 왜 다른 명품 배우들 못 살리나? [MD포커스]

2015. 8. 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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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월화 사극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는 소위 '명품 배우'로 평가 받는 배우들이 즐비하지만, 극본이 이들의 연기력을 십분 살리지 못하고 있다.

'화정'은 광해군 역 배우 차승원이 잠정적으로 극에서 하차하며 긴장감이 떨어졌다는 비판이 많다. 사실상 단독 주인공인 정명 역의 배우 이연희가 홀로 극을 이끌어 가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균형을 맞춰줄 인물로 인조가 있는데, 배우 김재원이 악역에 도전해 우선은 본인 스스로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지우는 데 고군분투 중인 인상이다.

배우 서강준이 연기하는 남주인공 홍주원은 정명과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지만 그 외에는 극 전개를 선도할 만큼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배우 김민서가 맡은 여정의 경우 악역 연기에 대한 평은 대채로 호의적이나 여정이 정명에게 무례하게 구는 상황 자체가 비현실적이란 지적이다.

안타까운 건 비록 '화정'에서 차승원이 퇴장했음에도 조민기, 엄효섭, 김창완, 박준규, 장광 그리고 최근 투입된 임호까지 내로라하는 연기력의 배우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극본상 이들이 맡은 캐릭터가 극 전개의 핵심 역할이 아닌 주변 인물에 그치고 있어 극의 무게감을 더하는 데 이렇다 할 역할을 못하고 있다. 최근에야 주원과 정명의 러브라인을 줄이고 다른 이들의 비중을 늘린 듯하지만 화려한 캐스팅을 충분히 활용한다고 보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앞서 차승원은 잠정 하차 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여러 캐릭터가 나오는데 캐릭터 별 활용도가 떨어졌다"고 솔직하게 말한 바 있다.

시청률로는 꾸준히 월화극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자체 최고 시청률이 2회 때 11.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이후 34회를 방영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진 = 김종학프로덕션 제공]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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