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오랜만' 배혜윤, "최선을 다 하는 중"

최해인 2015. 8. 5. 07: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최선을 다하는 중입니다"

여자농구 대표팀은 지난 7월 27일부터 31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15 윌리엄 존스컵 일정을 마쳤다. 이 대회에서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달 29일부터 열리는 제26회 FIBA 아시아 여자농구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에서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

대표팀은 1일 귀국해 우리은행 장위동 체육관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그리고 5일 호주로 출국한다. 호주에서 10일 동안 연습경기 등의 일정을 소화하며, 본 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 3일 한창 훈련에 매진중인 배혜윤(삼성)을 만났다. 배혜윤은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2 FIBA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국가대표에 발탁 된 이 후 처음이다. 배혜윤은 "언니들이 있을 때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전에는 무조건 막내였는데 이제는 중간충이 됐다. 선배도 많고, 후배도 많고, 친구도 많다"는 소감을 말했다.

배혜윤은 양지희(우리은행), 곽주영(신한은행), 그리고 박지수(분당경영고)와 함께 대표팀의 골밑을 책임진다. 박지수가 부상으로 삐걱대고 있는 상황이지만, 배혜윤의 컨디션은 좋다. 비교적 약체와의 싸움이었지만, 존스컵에서 센터 진 중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득점 뿐 아니라,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공헌이 컸다. 배혜윤은 "막내일 때는 아무래도 버거운 느낌이 컸다. 지금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면서, "지금은 그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중이다. 좋은 생각만 하고 있다"며 차분히 말했다. 자신의 존스컵 활약상에 대해서도 "그저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잘된 게 아닐까 생각 한다"고 했다.

박지수의 부상으로 센터진의 부담이 더욱 가중됐다. 배혜윤도 벤치에서 여러 요청을 받으며 훈련 중이다. 그는 "감독님이 스크린과 슛을 강조하신다. 특히 미들 슛이다. 내 자신도 슛을 쏴야할 때인걸 알면서도 안 갈 때가 있다. 알면서도 놓쳐버리더라"라며 아쉬워했다. 그래도 앞으로를 희망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지나간 것에 후회하거나 속상해 하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더 잘하는 게 중요 하기 때문"이라 했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을 강조했다.

대표팀은 존스컵 귀국 후 짧고 강도 높은 훈련을 끝냈다. 그리고 5일 오후 호주로 떠난다. 호주는 세계랭킹 2위. 우리보다 한수 위 전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높이가 좋은 호주. 대표팀에게 모범적인 연습 상대가 될 것 같다. 배혜윤도 이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는 "호주도 신장이 좋고, 중국도 좋다. 아무래도 내가 센터 포지션이니까, 몸싸움 등 중국을 상대하는 연습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오랜만에 대표팀을 찾은 배혜윤. 그저 최선을 다하겠다는 배혜윤의 다짐에 그의 플레이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 없게 됐다.

사진제공 = 바스켓코리아 DB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