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는 봉" 애플의 AS갑질 점입가경
[앵커]
국내에도 애플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는데요.
미국이나 중국과 달리 한국 소비자를 홀대하는 애프터서비스 때문에 불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플은 꿈쩍도 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경태 기자입니다.
[기자]
두달전 SK텔레콤을 통해 애플의 아이폰6 플러스를 구입한 박 모 씨.
구입 직후 로그인이 안되어 교체를 받았는데 그 후에도 인터넷뱅킹 등 일부 어플리케이션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자 애플측에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측은 환불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아이폰6 플러스 구매자> "소트트웨어 상 문제가 발견되었어도 기계상 문제가 발견되지 않으면 환불이 되지 않는다는 거에요."
삼성과 LG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1년 이내에 동일한 증상이 3번 발생해도 수리가 되지 않으면 공정위의 권고에 따라 군말 없이 환불을 해주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교환이 안된다거나 제품 하자는 직접 증명하라는 등 아이폰의 AS정책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고객들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애플이 직접 운영하는 AS센터인 애플스토어는 국내에 존재하지도 않는 상황.
또 위탁 서비스센터들은 수리도 하기 전 수리비를 먼저 받아내는 등 갑질을 일삼다 최근 공정위의 제재를 받기도 했지만 애플 본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중국에서는 고압적인 AS정책이 논란이 되자 팀 쿡 CEO가 직접 사과에 나섰던 것과는 크게 대조적인 태도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태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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