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교체 여자농구, 새 얼굴들에 '골밑 사수' 특명

입력 2015. 8. 5. 07:34 수정 2015. 8. 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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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복귀를 노리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은 최근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가드 이미선(36·삼성), 포워드 변연하(35·국민은행), 센터 신정자(35·신한은행)로 대표되던 선수들이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대표팀을 사실상 떠났고 그 자리를 젊은 선수들로 메웠다.

이 중에서도 특히 골밑은 전원 새 얼굴들로 채워졌다.

신정자와 김계령(36·은퇴), 하은주(32·신한은행), 강영숙(34·은퇴) 등이 번갈아 가며 맡았던 대표팀 골밑은 29일 중국 우한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양지희(31·우리은행), 곽주영(31·신한은행), 배혜윤(26·삼성), 박지수(17·분당경영고)로 물갈이됐다.

위성우(우리은행) 대표팀 감독은 "가드나 포워드 진에서는 우리가 다른 나라에 밀리지 않는다"며 "높이가 강점인 중국이나 키 191㎝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활약하는 도카시키 라무가 버틴 일본을 상대로 골밑에서 어떻게 해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박지수가 키 195㎝로 크지만 아직 어리고 지난달 러시아에서 열린 19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발목과 허벅지 근육을 연달아 다쳐 몸 상태가 완벽하지 못하다.

또 양지희(185㎝)와 곽주영(183㎝), 배혜윤(183㎝)은 높이에서 중국이나 일본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표팀 골밑을 책임지게 된 이들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겠다는 의지가 충만하다.

양지희는 "지금 대표팀에 올림픽 본선에 나가본 선수는 김정은(28·하나외환)이 유일하다"며 "(김)정은이 얘기를 들어보니 '올림픽 경험이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며 올림픽 출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밖에서 아무래도 센터가 약하다고 하지만 사실 국제대회에 나가면 골밑이 항상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이번에는 고참으로서 책임감까지 느끼게 된 만큼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다짐했다.

곽주영 역시 "개인적으로도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배혜윤은 2012년 7월 런던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일본에 28점 차로 참패를 당할 때 대표팀 일원이었다.

그는 "그때를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당시에는 부상자가 많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돌아보며 "다시 대표팀에 복귀한 만큼 언니들을 잘 도와서 나에게 주어진 몫을 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대표팀 막내 박지수는 "부상 이후 지금은 다시 몸을 만드는 재활을 하고 있다"며 "국가대표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성우 감독은 "박지수는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며 "높이가 필요한 경기에서 10∼15분 정도 충분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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