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식왕' 우즈, 4개 대회서 30승..박인비 3개 대회서 7승

입력 2015. 8. 5. 07:06 수정 2015. 8. 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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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승 박세리는 마라톤클래식에서만 5승..소렌스탐은 '잡식성'

25승 박세리는 마라톤클래식에서만 5승…소렌스탐은 '잡식성'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그랜드슬래머' 박인비(27·KB금융)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LPGA챔피언십에서 세번 우승했고 US여자오픈과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 각각 2승씩 챙겼다.

통산 16승 가운데 7승을 3개 대회에서 거뒀다. 박인비는 특히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열린 LPGA챔피언십에서는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LPGA챔피언십이 박인비에게는 '텃밭' 같은 존재인 셈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25개의 우승컵을 수집한 박세리(38)에게 '텃밭'은 마라톤클래식이다.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미도우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박세리는 신인 때 첫 우승을 올렸고 이후 네번 더 우승했다. 25승 가운데 5승을 이 대회에서 거둬 들였다.

특정 대회에서 유난히 우승을 많이 올린 '편식성' 골프 선수의 대표적 사례는 타이거 우즈(미국)이다.

우즈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각각 8승씩 수확했다. 또 캐딜락 챔피언십에서 7승,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도 7승을 거둬들였다.

이들 4개 대회에서 무려 30승을 쓸어 담았다. 우즈가 PGA 투어에서 거둔 79승 가운데 38%에 이른다.

우즈는 대회를 가려서 출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이저대회와 상금이 많고 출전 자격을 세계랭킹 50위 이내로 제한하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대회가 우선순위에 오른다.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캐딜락 챔피언십이 WGC 시리즈 대회이다.

메이저대회, WGC 대회에 이어 우즈가 필참하는 대회는 영향력이 큰 아널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가 주최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메모리얼 토너먼트이다.

또 어릴 때부터 즐겨 찾던 남부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해마다 시즌을 시작하는 대회로 삼는다.

상금이 많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셜과 캐딜락 챔피언십은 우즈의 확실한 우승 '텃발' 이자 거액의 상금을 벌어들이는 '현금 인출기'이기도 하다.

우즈는 지금까지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천17만5천달러의 상금을 벌었다. PGA 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 총액 1억993만 달러의 10%가 넘는다.

캐딜락챔피언십에서는 944만5천달러를 벌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는 732만 달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는 685만6천달러를 상금으로 받았다.

우즈는 다소 유별난 경우지만 PGA 투어 선수들은 저마다 유난히 우승이 잦은 '텃밭' 대회가 있다.

필 미켈슨(미국)은 대학을 다닌 피닉스에서 열리는 피닉스오픈에 26차례 출전해서 3승과 6차례 '톱10' 입상했다. 미켈슨은 AT&T 내셔널프로암에서 4승을 올렸다.

데이비드 톰스(미국)는 페덱스 세인트주드클래식에서만 세번 우승했고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통산 12승 가운데 존디어 클래식에서 3승을 거뒀다.

LPGA 투어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꼽히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클래식을 유난히 좋아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이 대회에서 5년 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을 쌓았다. 20명의 상위 랭커만 초청해 치른 삼성월드챔피언십도 소렌스탐의 독무대였다. 이 대회에서 소렌스탐은 다섯번 우승했다.

상금랭킹 30위 이내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시즌을 결산하는 ADT챔피언십에서도 소렌스탐은 4승을 올렸다.

하지만 소렌스탐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LPGA챔피언십,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도 각각 세차례씩 정상에 올랐고 존 Q 해먼스호텔 클래식, 숍라이트클래식, 세이프웨이 인터내셔널,오피스디포, 미켈롭 라이트 클래식 등에서도 각각 세번씩 우승하는 등 특정 대회 쏠림 현상은 비교적 없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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