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과감한 투자, 선수 개인 기술 향상 원동력

김용 2015. 8. 5. 0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킬1
◇스킬 트레이너의 드리블 시범을 보고 있는 SK 선수단.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그동안 해보지 못한 훈련이라 신나고 재밌어요."

서울 SK 나이츠의 미국 어바인 전지훈련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SK는 5일(한국시각) 현지 연합팀과의 마지막 연습경기로 전지훈련 일정을 종료 한다.

미국에서 총 8차례 연습 경기를 치렀는데, 이 것이 전부는 아니다. SK만의 특별 훈련이 있었다. 바로 개인 스킬 트레이닝이다. SK는 이번 전지훈련 기간동안 총 8차례 개인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미국 현지에서 NBA(미국프로농구) 선수들도 개인 비용을 지불해가며 기술을 배우는 강사를 초청해 그야말로 개인기 습득을 위한 특별 훈련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공 2개를 동시에 들고 크로스 드리블을 한다든지, 돌파 후 소위 말하는 '유로스텝' 기술과 플로터(보통의 레이업슛이 아닌 공을 높이 띄우는 슛) 등의 개인기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선수단 반응도 좋다. 어렸을 때부터 국내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훈련이었다. 팀 플레이가 강조되는 한국 스포츠계의 현실상, 이런 개인 기술을 향상시키는 훈련보다는 입에 단내나게 뛰는 훈련이 주를 이뤘다. 팀 전술 훈련도 머리 아프고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개인 스킬 트레이닝은 온전히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어린 선수들의 습득 속도가 빠르다. 그동안 자신만의, 그리고 한국 농구 스타일에 오랜 시간 익숙했던 고참 선수들보다는 신인급 선수들이 더 많은 흥미를 보인다. 지난 시즌 신인 슈터로 좋은 활약을 했던 이현석은 "지난 5월 개인 스킬 트레이닝 때도 참가해 많이 배웠다. 처음에는 어려운 드리블 등이 낯설었지만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늘고 있다. 훈련을 하는데 처음 접해보는 것들이 많아 재미도 있고, 기술적으로도 실전을 치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외국인 선수들도 열심이다. 미국에 홀로 있었으면 사비를 털어 이런 교육을 받아야 하는 현실을 잘 알기에, 이런 공짜(?) 교육이 매우 좋다. 물론, 베테랑들에게는 어색한 부분이 많다. 이번에 SK로 옮긴 가드 이정석은 "아무래도 우리는 몸이 익은 동작들이 계속 나와 쉽지 않다"고 하면서도 열심히 따라하는 모습이었다.
스킬2
◇스킬 트레이너가 SK 권용웅에게 1대1 지도를 하고 있다.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강사도 초빙해야하고, 미국까지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와야 한다. 많은 비용이 든다. 그래도 SK가 수년째 투자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SK는 벌써 4년째 미국에서 팀 개인 스킬 훈련을 진행중이다. 당장 큰 성과물이 있다. 바로 김선형이다. 중앙대를 졸업하고 팀에 합류한 김선형은 그저 빠르기만 한 가드였다. 하지만 미국 스킬 트레이닝을 참가할 때마다 새로운 기술을 하나씩 늘려가더란다. 전매특허인 '유로스텝'에 이어 플로터를 성공적으로 장착시키더니, 마지막에는 국내 선수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스텝백슛(스텝을 일부러 뒤로 놓으며 수비수를 멀리 떼어내고 던지는 슛)까지 익혔다. 그냥 어설프게 흉내만 내는 것이 아니라 김선형은 이 기술을 실전에서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전희철 코치는 "10가지 기술을 배운다고 할 때, 그 중 1~2개만 자기 것으로 확실히 만들면 경기 상황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예를 들어 눈과 어깨로 페이크 동작을 취하고, 역으로 돌파하는 기술만 제대로 체득하더라도 슈터들은 농구하기가 정말 편해질 것"이라고 설명하며 "훈련을 지켜보면 처음 제대로 공 간수도 못했던 선수들이 이제는 제법 강사들과 비슷하게 어려운 기술을 소화한다. 중요한 건 지금부터다. 하는 방법을 배웠으니 혼자서 계속 기술 연마를 하면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 선수들의 개인 기술이 좋아지고, 팀 성적이 좋아짐에 따라 많은 다른 구단들이 SK에 개인 스킬 트레이닝에 관한 문의를 해온다고 한다. 고양 오리온스도 최근 국내에 전문가를 초빙해 특별 교육중이다. 다른 팀들이 따라한다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프로야구에서도 최근 몇년 동안 엄청난 타격 발전을 이뤄낸 넥센 히어로즈의 웨이트트레이닝법에 대해 많은 구단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어바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 할리우드 여신들의 눈부신 몸매 '디바'] [☞ 중국인이 읽는 한류 뉴스 '올댓스타']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김혜수 실제 납치 사건, 태권도로 위기 모면

 ▲ 유리, 이재윤 속살 목격 “계속 벗을거에요?”

 ▲ 송호범 “혼전임신 백승혜, 첫째 출산거부“

 ▲ 자두 “집 없고 차 없는 목사 남편 집서 반대”

 ▲ 스테파니, 감탄 터지는 살아있는 근육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비거리용' 아이언세트 '100만원' 할인! 30세트 한정~!

‘금발 뮤즈’ 윤아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황금빛 오후

'정력'이 좋아진 남편, 그 이유 알고보니... 헉!~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