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D-1년③] 미흡한 준비와 불안한 치안, 브라질 향한 우려의 시선

이재상 기자 2015. 8.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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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한국시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의 모습. © AFP=News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어느덧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회 준비 상황은 여전히 더디기만 하다. 벌써부터 여러 가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남미 대륙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리우 올림픽은 2016년 8월5일부터 21일까지 17일 동안 진행된다. 올림픽이 끝난 뒤 9월 7~18일까지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도 치러진다.

리우 올림픽은 2009년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확정됐다. 리우는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시카고(미국) 등의 경쟁을 따돌렸다.

현재 리우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완벽한 개최를 자신하고 있지만 인프라 등 준비 상황은 우려스럽다. 지난달 10일 현장을 둘러본 리처드 파운드 IOC위원은 "리우 올림픽은 8월 5일에 시작하지만 8월 4일 자정까지 공사가 계속될 것 같다"고 혹평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리우 시는 올림픽을 위해 1초도 낭비할 시간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직위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범 경기 일정을 진행 중이다. 내년 5월까지 각 종목 등에 대해 수 차례 테스트를 통해 점검을 마친다는 구상이다.

인프라 등 준비 현황과 함께 걱정스러운 것은 현지의 치안 문제다.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는 4일 "2016 하계 올림픽 개최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난 5년간 발생한 살인사건 중 최소 16%가 현직 경찰에 의해 벌어졌으며 총 사망자수는 1519명에 이른다"고 밝혀 논란이 커졌다.

프랑스군의 특공대(GIGN) 교관들이 지난 6월 2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내년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대회 안전을 책임질 브라질군 특수부대 대원들의 인질구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AFP=News1

브라질에서는 하루에도 수 차례씩 총기 사고가 발생하는 등 치안이 문제시 되고 있다. 하지만 리우 경찰청은 "(엠네스티 주장은)편견으로 가득 차 있는 발언으로 현재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6월 사망자수는 지난 24년 중 가장 낮은 수치였다"고 덧붙였다.

리우 경찰청은 올림픽 기간 중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8만5000여명의 경력을 리우 시내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의 2배 수준이다.

한편, 리우 조직위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브라질리아에서 성화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올림픽 공사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치안 문제도 밖에서 보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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