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천황폐하에 계속 사과 요청.. 창피한 일"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2015. 8. 5.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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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을 해서 조국 발전에 기여를 하고 싶다"
박근혜 대통령 동생 박근령씨가 일본 방송에 출연해 위안부와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니코니코 방송 캡처)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씨가 일본의 한 방송에서 "일본을 역대 총리와 천황폐하가 계속된 사과를 했는데도 자꾸 사과를 요청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창피한 일이다"라는 주장을 펼쳤다.

박근령씨는 4일 저녁 일본 포털사이트 '니코니코'가 기획하고 일본의 저널리스트 쓰다 다이스케(津田大介)가 진행한 '한·일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말하다'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은 이미 한국에 충분한 사과를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전하며 일왕을 '천황폐하'로 칭송했다.

박씨는 위안부 문제를 두고 "한·일 협정을 통해 한국이 자립경제·자주국방 기반을 마련한 만큼 이제는 이웃(일본)을 탓하지 말고 우리 손으로 챙기자"라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했을 때 히로히토(裕仁) 천황폐하께서 '통석의 염'이라고 이야기 했다"면서 "당시 천황께서 애통한 마음으로 사과의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일본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두고 한국에서 뭐라 하는 것은 "내정간섭"이라며, "야스쿠니 참배를 하는 아베 총리를 보고 '저 사람은 또 전쟁을 일으킬꺼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도 전했다.

박씨는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한·일 국교 정상화를 추진하신 아버지가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장충체육관 지을 기술도 부족했던 한국에 일본 기업들이 자본과 기술을 제공해주셔서 포항제철이라는 좋은 회사가 생겼다"고 한국의 발전은 일본의 덕을 봤다는 취지의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그는 또 "우리는 친일·친미를 해야지 친북을 하는 것은 국가를 배반하는 이적행위다"라며 "저는 친일·친미를 해서 조국 발전에 기여를 하고싶다"고 전했다.

[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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