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역시 형 한국에 이길 수 없나" 日 축구팬 눈물.. 한중일 삼국지

김상기 기자 2015. 8. 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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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화면 캡처

“일본 또 참패! 눈물난다. 남자도 여자도 승부에 약한 모습이 참 안쓰럽다.”

일본 축구팬들이 한탄하고 있습니다.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2차전에서 한국에게 역전패를 당하자 인터넷 게시판은 밤새 여자축구를 향한 비판 의견이 이어졌는데요. 비난과 비판도 있었지만 ‘일본팀은 2진’이었다며 애써 패배를 위로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4일 한중일 삼국지입니다.

일본은 이날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5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에게 1대2 역전패했습니다.

역전패로 경기가 끝이 나자 일본의 커뮤니티에는 각종 비난글이 쇄도했습니다.

“변명하지 말자. 이번 패배는 정말 뼈아프다.”

“역시 형인 한국과 북한에게 영원히 이길 수 없는 건가. 억울하다. 일본인은 열등 종족인가.”

“축구 너무하는 거 아닌가.”

“인터넷우익들 또 눈물을 닦고 있겠군.”

“남녀축구 모두 암흑시대 돌입. 미래는 너덜너덜.”

“(한국) 프리킥이 극적이어서 웃었다.”

일부 ‘일본은 3군, 한국은 1군’이라거나 ‘의미 없는 대회’라며 애써 패배에 대한 충격을 극복하려는 네티즌들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일본의 역전패를 알리는 게시글에는 대체로 ‘일본은 월드컵 멤버 1명, 한국은 10명’이라는 식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의미 없는 대회다. 일본은 3군이 출전했다. 져도 상관 없잖아.”

그러나 의미 없는 대회에서조차 보기 좋게 역전패한 것을 부인해선 안 된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넷우익은 항상 변명거리를 찾는다. 이번엔 일본 3군, 한국 1군인가. 뒤에서 울지 말고 앞으로 잘 할 궁리를 하자.”

라고 말이죠.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한중일 삼국지는 한국과 중국, 일본 네티즌들의 상대국에 대한 실시간 반응을 담는 코너입니다. 지리적으로는 가까운 이웃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는 결코 반갑지만은 않았던 한중일. 21세기 인터넷 시대에도 이들의 애증 어린 관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아시안컵. 여자축구 한국과 일본의 경기입니다.한국이 2대1로 역전승했는데 정말 대박입니다.조소현 동점골, 전가을 역전골이 모두 예술!

Posted by국민일보on 2015년 8월 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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