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숙명의 한일전..무더위 떨친 '시원한 역전승'

전영희 입력 2015. 8. 4. 22:49 수정 2015. 8. 4.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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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신 것처럼 쉽지 않은 경기라 가슴 졸이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래도 우리선수들, 정말 잘해줬습니다. FIFA랭킹 4위에 월드컵에서 준우승한 강호 일본을 상대로, 무더위를 떨쳐버린 시원한 역전승이었습니다.

중국 우한 현지에서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정설민도, 이민아도, 몸은 무거워 보였고 슈팅은 무뎠습니다.

중국을 깜짝 놀라게 했던 빠르고 섬세한 축구는 일본의 압박과 패스워크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물러서기만 하던 우리나라.

전반 30분 나카지마에게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그렇지만 그대로 주저앉지는 않았습니다.

후반 활기를 불어넣은 건 주장 조소현이었습니다.

후반 8분,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휘저은 뒤 오른발로 만든 동점골.

부상으로 중도귀국한 심서연의 유니폼을 들어올린 따뜻한 세리머니는 골을 더 빛나게 했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는 전가을이 완성했습니다.

몸이 좋지 않아 후반 늦게 조커로 투입된 전가을은 추가시간에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그림처럼 감아차 2대1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캐나다 여자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에 오른 우리 여자축구.

중국에 이어 월드컵 준우승팀 일본마저 무너뜨리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여자에 이어 우리 남자대표팀도 내일 숙명의 한일전을 치릅니다.

목표였던 남녀동반 우승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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