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권역별 비례대표제, 우리에 맞지 않아"(종합)

입력 2015. 8. 4. 22:36 수정 2015. 8. 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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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석 300석 넘지않게…비례대표 줄어들 수밖에"

심학봉 '성폭행' 논란에 "공직자 처신 더 조심하는 계기돼야"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서혜림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국회의원 의석수 조정 논의와 관련, "가능한 한 300석이 넘지 않도록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의석 수가 정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열흘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여론은 300석을 넘지 말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늘어나는 지역구 의석만큼 비례대표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별세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상천 상임고문의 빈소를 찾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새정치연합이 주장하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우리에게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은 국민정서상 수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인 같은당 이병석 의원이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제안한 이른바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권역별 비례대표제 빅딜'에 대해서도 "위원장으로서 뭔가 결과물을 도출하기 위한 생각으로 말한 것 같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새정치연합 혁신위가 새누리당 오픈프라이머리에 대해 현직 의원들에게 유리한 제도라고 지적한 데 대해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렸는데 왜 현역에게만 유리하다고 부정적으로 이야기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사실 공천개혁은 야당이 먼저 들고 나와야 하는 데 야당이 그것에 연연하려 하는 게 이해가 안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는 이밖에 "정치개혁을 하려면 공천개혁을 해야 한다"면서 "(새누리당) 당론이 이미 확정돼 있기 대문에 꼭 이 재도를 관철시키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학봉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자진 탈당한 데 대해 "품위를 잃는 일이 앞으로 벌어지지 않게 공직자 처신을 더 조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그러나 당 소속이었던 의원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여 탈당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거나 유감의 뜻을 밝히지는 않았다.

또 김태호 최고위원의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김 최고위원은 그릇이 큰 사람인데, 아마 현 정치 무대가 너무 좁다고 생각한 것 같다"면서 "좋은 정치인으로서 휴식이라는 것도 김 최고위원의 미래를 위해서 도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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