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라이브] 일본 전략 실시간 통역 강유미 숨은 활약

풋볼리스트 2015. 8. 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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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우한(중국)] 한준 기자= 일본전 역전승의 숨은 주인공은 재일교포 3세 미드필더 강유미였다. 중국과의 경기에서 저돌적인 측면 돌파로 1-0 승리에 기여한 강유미는 자신이 태어난 나라 일본과의 대결올 오랫동안 손꼽아 기다려왔다. 한국 대표 선수가 된 이후 처음으로 한일전에 나선 강유미는 2-1 승리로 꿈을 완벽하게 이뤘다.이날 강유미의 그라운드 위 활약은 좋지 않은 편이었다. 특유의 활기찬 측면 돌파는 볼 수 없었다. 상대 측면 수비수의 협력 플레이에 철저히 봉쇄당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뛰던 강유미는 경기 도중 왼쪽 측면으로 포지션 체인지를 시도해 돌파구를 찾으려 했으나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강유미는 이날 부진한 경기에 대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고 했다. 중국전을 90분 풀타임으로 소화한 여파가 컸다. 일본은 북한과 첫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선수 중 2명만 한국전에 유지했다. 9명의 선수는 중국전을 벤치에서 시작한 선수였다. 체력적으로 앞설 수 밖에 없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둔 2-1 승리는 더더욱 값졌다. 이 과정에 강유미의 기여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유미는 한국어 구사도 뛰어나지만, 그만큼 일본어도 잘한다. 경기 중 일본 선수들이 의사소통을 통해 경기를 전개하는 것을 다 알아들었다.일본 선수들은 처음에 한국 선수들이 알아 듣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고 큰 소리로 전술적 움직임을 전달했다. 강유미는 "앞으로 간다. 위로 간다 등 어떻게 하자는 것이 다 들려서 동료들에게 바로 바로 전달했다"며 웃었다.그러나 일본 선수들은 이러한 상황을 곧 파악했다. 이날 일본의 주장으로 나선 다나카 아스나는 기본적인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선수였다. 강유미는 "다나카 선수가 내가 일본의 전술 지시를 알아듣고 전하는 것을 알게 됐다. 크게 소리 치지 말라고 외치더라"고 전했다.강호 일본을 상대로 거둔 승리의 배경에는 다양한 역할이 있었다. 남다른 동기 부여를 안고 뛴 강유미의 또 다른 역할도 승리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사진=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우한 라이브] 심서연, 우측 무릎 십자인대 파열…4일 귀국[우한 라이브] 한일전 준비에 폭염 이겨낸 대표팀 열정[한준의 작전판] K리그산 '매직 트라이앵글', 한국형 축구의 진화'[오피셜] 하파엘, 맨유 떠나 프랑스로 이적![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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