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원폭투하 조종사 손자 "조부, 명령수행에 전력"

2015. 8. 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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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09 폭격항공단 사령관으로 근무

미국 509 폭격항공단 사령관으로 근무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히로시마(廣島)시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미 공군기 조종사의 손자가 조부의 당시 임무 수행과 관련해 전쟁 종결에 대한 믿음으로 작전에 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945년 8월 B-29기를 조종해 히로시마에 원폭을 떨어뜨린 폴 티베츠 주니어의 손자로 미 제509 공군 폭격항공단 사령관인 폴 티베츠 4세 준장은 4일자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할아버지가 당시 대통령의 명령 수행에 전력했다는 말을 들려줬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조부가 원폭 투하로 제2차 대전을 종결해 미국과 일본 양쪽에서 많은 목숨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티베츠 사령관은 할아버지가 사령관을 맡은 부대의 후속 부대를 자신이 이끌게 된 데 대해 "매우 명예로운 일이다. 당시의 대원과 마찬가지로 현재의 대원도 애국심을 갖고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전략적 억지력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있었다"며 "핵 억지력에 의해 1945년 이후 우리는 핵무기가 실제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왔다"고 강조했다.

티베츠 사령관은 올해 6월 미국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 소재 509 공군 폭격항공단 사령관으로 취임해 미국 핵우산 정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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