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상+전원안타' SK, 한화 잡고 5위 도약

[OSEN=인천, 김태우 기자] 선발 윤희상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을 앞세운 SK가 중요한 일전에서 한화를 잡고 58일 만에 5위로 올라섰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희상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선발 전원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묶어 9-2로 크게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SK(46승45패2무)는 다시 승률을 5할 이상으로 올려놓으며 5위에 올라섰다. 반면 한화는(48승48패)는 63일 만에 5할 승률로 떨어지며 6위로 처졌다.

선발 윤희상은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무려 89일 만에 승리를 신고하며 시즌 5승째를 달성했다. 지난 2일 인천 LG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전원안타(팀 시즌 3호)를 기록한 타선은 박정권 최정 이재원 박계현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최근 조금씩 살아나는 감을 알렸다.

선취점은 1회 SK가 냈다. 안타 하나로 1점이었다. 김민우의 제구가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 SK는 1사 박정권이 볼넷, 2사 후에는 정의윤이 볼넷을 고르며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재원이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뽑았다.

한화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 김태균과 조인성이 연속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황선일의 번트 시도 때 2루와 3루 사이에 멈춰 위기에 몰린 김태균이 송구가 2루로 향하는 사이 3루를 파고드는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이어 황선일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얻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SK는 2회 반격에서 선두 브라운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한화는 곧바로 송창식을 올려 불끄기에 들어간 끝에 어렵게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SK는 3회 기어이 추가점을 냈다. 1사 후 정의윤이 볼넷을 출루했고 2사 2루에서는 김강민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앞서 나갔다. 김강민의 뒤늦은 올 시즌 홈구장 첫 타점. 이어 브라운이 고의사구로 출루했고 박계현이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더 달아났다.

한화가 송창식에 이어 4회 필승조 박정진을 조기 투입해 버티기에 들어갔고 SK는 선발 윤희상이 차분하게 이닝을 정리하며 득점은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한화는 6회 2사 후 김경언의 중견수 뒤 2루타, 김태균의 고의사구로 2사 1,2루의 추격 기회를 잡았으나 조인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SK는 끝까지 저항하던 한화 마운드를 7회 무너뜨렸다. 7회 선두 이명기의 볼넷, 박정권의 좌전안타, 최정의 기습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SK는 정의윤이 윤규진을 상대로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적시타로 드디어 추가점을 냈다. 물꼬를 튼 SK는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 그리고 박계현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4점을 냈다. SK는 8회에도 연속안타로 2점을 더 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화는 9회 김태균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개인 통산 1000타점을 기록했으나 이미 승부는 기운 뒤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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