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 LG, NC에 초전박살..희망 없는 후반기

2015. 8. 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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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윤세호 기자] 경기 시작 30분 만에 결과가 나왔다. LG 트윈스가 2경기 연속 8실점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LG는 4일 잠실 NC전에서 1회부터 7점을 내주고 1-8로 졌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1회초 7점을 허용하며 무너졌고, 타자들은 찬스에서 흐름을 살려가지 못했다. 아무리 당장의 성적보다 미래를 응시한다고 해도, 프로팀 간의 대결이라 보기 힘들 만큼 무기력했다.

승부는 선발투수와 클린업 타선에 의해 갈렸다. 류제국이 1회 순간적으로 무너지며 4이닝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것과 반대로, 이재학은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제국은 올 시즌 NC전 평균자책점 2.06, 이재학은 LG전 평균자책점 5.40이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클린업에 배치된 타자들의 집중력 차이도 컸다. NC는 1회초 1사 2루에서 3번 타자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호준이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앞서나갔다.

LG도 1회말 클린업 앞에 찬스가 맞이했다. 임훈의 좌전안타, 서상우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가 됐다. 하지만 박용택이 삼진, 정성훈이 2루 플라이, 이진영이 좌익수 플라이로 허무하게 물러나면서 1점도 뽑지 못했다.

이날 LG는 5회말 임훈의 솔로포로 간신히 영봉패에서 벗어났다. 1회부터 꾸준히 득점권에 주자를 놓았지만, 올 시즌 내내 그랬듯 적시타는 터지지 않았다. 최근 팀 변화와 함께 테이블세터에 포진된 임훈과 서상우, 2경기 만에 선발라인업에 복귀한 오지환 정도만 집중력을 발휘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마치 다른 공간에 있는 듯, 허무하게 물러나기만 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42승 54패 1무, 올 시즌 처음으로 승패마진 '마이너스 12'까지 추락했다. 시즌 종료까지 47경기가 남아 있는 가운데, 무엇을 남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 / drjose7@osen.co.kr

<사진> 잠실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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