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넥벤져스, 양현종도 속수무책

2015. 8.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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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NC와의 대결을 끝내자 본래 그 모습으로 돌아왔다. 압도적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던 양현종까지 무너 뜨렸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 등 장단 15안타를 때린 타선과 선발 송신영의 호투 속 11-6으로 완승했다.

넥센은 주말 3연전에서 NC를 상대로 1승 2패를 기록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김택형을 내세워 승리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올시즌 NC전 1승 8패. 상대도 외국인 투수이기는 했지만 라이언 피어밴드, 앤디 밴헤켄을 내세우고도 두 경기 모두 내줬기에 더욱 뼈 아팠다.

만약 이날 경기까지 패한다면 5연승 후 3연패. 5연승 효과가 단번에 사라질 수도 있었다.

이날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선발 매치업에서 열세였기 때문. 넥센에서는 최근 주춤한 송신영이 나서는 가운데 KIA는 양현종을 예고했다. 지난 선발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졌다고는 해도 여전히 2.01을 기록, KBO리그에서 가장 짠물 투구를 펼치고 있는 투수였다.

넥센 타선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1회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박병호의 2루타로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김민성의 투런 홈런으로 1회에만 3점을 얻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회 박헌도까지 홈런에 가세했다. 그리고 5회에는 유한준과 박병호가 연속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양현종을 녹다운시켰다.

이날 전까지 2.01이라는 평균자책점에서 보듯 양현종은 시즌 내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20차례 선발 등판에서 4실점이 한 경기 최다 실점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2이닝만에 5실점했으며 5이닝 10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8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만 남기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로 인해 평균자책점도 2.01에서 2.49로 치솟았다.

제 아무리 양현종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무나 만들 수 있는 결과는 아니다. 공포의 넥벤져스 힘을 리그 평균자책점 1위 투수를 상대로 마음껏 과시했다.

덕분에 넥센은 NC전 아쉬움을 털고 승수 쌓기에 다시 시동을 걸 수 있었다.

[KIA 양현종. 사진=목동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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