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7승 낚은 송신영, 돌아온 노련미

2015. 8. 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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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목동,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송신영이 52일 만에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송신영은 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6피안타(1홈런) 7탈삼진 2사사구 2실점 호투를 기록했다. 팀이 11-6으로 이기면서 송신영은 6월 13일 kt전 이후 5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전까지 송신영은 최근 3경기 등판에서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6월 19일 LG전에서 처음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최근 50일 동안 등판은 2차례에 불과했다. 전반기 6승을 올리며 팀의 대들보 역할을 해줬던 송신영의 등판이 미뤄지면서 팀 선발진도 흔들렸다.

그러나 쉽게 물러날 베테랑이 아니었다. 송신영은 4일 경기에서 특유의 노련한 피칭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를 제외하면 한 번도 2명 이상의 주자를 누상에 놓지 않으며 여유있는 경기 운영 능력을 펼쳐보였다. 힘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리듬으로 상대를 낚는 스타일은 전반기 그대로였다.

이날 팀 타선도 1회 3점을 올린 데 이어 꾸준히 점수를 내며 송신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송신영은 점수차가 크게 앞서자 6회까지 91개를 던졌음에도 7회 마운드에 오르며 올 시즌 개인 최다 투구수(106개)를 기록했다. 그는 던질 수 있는 데까지 던지면서 자신의 회복을 알렸다.

송신영의 호투는 팀의 1승 뿐 아니라 후배들에게 살아있는 귀감이 된다는 점에서 팀에 큰 의미가 있다. 송신영과 신인 김택형 외에는 꾸준히 나오고 있는 토종 선발이 없다는 점도 그렇다. 그렇기에 컨디션 회복이 더욱 중요한 넥센 이다./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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