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봐" 10대 3명이 집단폭행.. 여고생 뇌사상태

정재영 2015. 8. 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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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17살 여고생이 또래 청소년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뒤 뇌사에 빠졌습니다.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게 이 뜬금없는 폭행의 이유였습니다.

정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또래 학생들과 골목길에 뒤엉켜있던 여학생이 의식을 잃은 채 가로등 밑으로 옮겨집니다.

잠시 뒤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인공호흡기를 낀 채 필사적인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다급히 이송됐지만 뇌출혈로 뇌사에 빠졌습니다.

[한상혁/출동 구급대원]
"의식, 호흡, 맥박이 없어서요. 제세동기로 모니터링한 후에 CPR(심폐소생술) 실시하면서…"

17살 여고생이 처음 본 남학생 한 명과 여학생 두 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건 새벽 5시쯤.

여고생은 일방적으로 맞은 뒤 의식을 잃었지만 폭행은 수차례 이어졌습니다.

[피해 학생 친구]
"축구공 차듯이 머리를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리고… '아 '하면서 쓰러졌는데도…"

피해 학생이 무참히 폭행당한 이유는 단지 기분 나쁘게 쳐다봤다는 것이었습니다.

함께 있던 친구들이 피의자 일행과 시비가 붙자 옆에 있다 화를 입은 겁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여학생 2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피해 학생을 넘어뜨린 뒤 수차례 발로 찬 17살 김 모 군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재영입니다.

(정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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