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배우 판매 선크림.."피부 탔다" 분노

박진호 기자 2015. 8. 4. 2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의 유명배우 제시카 알바가 직접 창업해 화제가 된 이른바 '정직한 기업'이 그 이름과 달리 불량 제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자외선 차단제를 썼다가 오히려 피부가 탔다는 불만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두 딸의 엄마인 할리우드 스타 제시카 알바가 창업한 유아용품업체 어니스트.

대량생산 제품의 유해성에 불안감을 느끼는 엄마의 심정으로 안전한 상품만 만든다는 미국의 이른바 '엄마 기업' 돌풍의 상징이었습니다.

[제시카 알바/美 영화배우 : 임신 중일 때 유아용품에도 그렇게 많은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놀랐습니다.]

다름 아닌 이 기업의 자외선차단제가 불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른 뒤에 도리어 피부가 타버렸다는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것입니다.

심지어 한 남성은 벌겋게 타버린 자신의 민머리를 SNS에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어린 딸에게 3시간 동안 4번을 발라줬다던 엄마도, 햇빛 차단 효과가 거의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 어린이의 부모 : 어깨, 팔, 다리, 얼굴 할 것 없이 피부가 모두 타서 너무 화가 납니다.]

한 미국 방송사의 조사 결과, 주요 성분인 산화아연 함유량이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체 측은 피부에 유해한 성분을 대폭 줄이다 보니 나타난 현상으로 미 FDA 기준을 지켰다고 해명했습니다.

어니스트의 제품은 국내에도 수입돼 온라인 등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선의로 기업을 창업했던 제시카 알바가 예상 밖의 소송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호진)박진호 기자 jhpar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