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어 영입·분위기 UP..삼성에 드는 기대감

곽현 2015. 8. 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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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곽현 기자]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전전한 삼성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프로농구 삼성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감행했다. FA 최대어인 문태영을 비롯해 주희정, 장민국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데 성공,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끈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얻었다. 좋은 선수들을 영입하며 구색은 갖춰진 셈이다. 얼마만큼 구성을 잘 하느냐가 관건이다.

여기에 구겨졌던 자존심을 회복하자는 선수들의 의지도 높아지고 있다. 4일 삼성트레이닝센터에서 삼성과 KCC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2쿼터부터 앞서가며 리드를 잡았고, 결국 77-66으로 승리했다.

우선 눈에 띄었던 것은 삼성의 장신 포워드진이었다. 이날 삼성은 임동섭과 장민국이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임동섭이 3점슛 3개, 장민국이 3점슛 2개를 터뜨리는 등 외곽 득점을 이끌었고,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쏠쏠한 도움을 줬다.

삼성은 지난 시즌 포워드 부족에 시달렸다. 이번 시즌은 문태영을 비롯해 장민국, 임동섭이 함께 해 포워드진이 든든해졌다.

주희정이 가세한 가드진도 안정감이 생겼다. 주희정, 이시준, 박재현, 이호현 4명이 번갈아 투입돼 공격을 조율했다. 확실한 2번이라고 할 만한 선수는 없지만, 이들이 투가드로 투입될 때 볼 간수와 속공의 스피드가 배가될 수 있었다.

경기가 잘 풀려서인지 선수단 분위기도 좋았다. 경기 중 계속해서 서로 얘기를 나누며 움직임을 조율했고, 파이팅을 불어넣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고참들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후배들도 잘 따라오고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특히 최고참 주희정은 개인훈련 때 후배들을 이끌고 조언을 통해 분위기를 북돋아주고 있다고 한다.

삼성은 외국선수들이 합류하는 대로 이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중점을 기울일 전망이다. 라틀리프는 6일 입국하고, 론 하워드도 조만간 합류할 예정이다.

걱정거리는 있다. 무릎 부상으로 재활 중인 김준일이 시즌까지 얼마나 컨디션을 끌어올릴 지다. 이상민 감독은 15일 열리는 프로-아마 최강전 출전여부에 대해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한 삼성. 여기에 팀 분위기까지 점차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이 이번 시즌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곽현 기자

2015-08-04 곽현( rocker@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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