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 앞두고 '전세기 폭파' 협박 문건

2015. 8. 4. 18: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하루 전인 4일 오후 이 여사가 탈 전세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 문건이 일부 언론사에 전달됐다.

자칭 '북진멸공자유인민해방군'은 한 장짜리 성명서를 통해 "이희호가 탑승할 이스타 항공 비행기를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 여사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 "북한 김씨 왕조가 운명을 다했던 15년전에도 혈세를 지원해 사악한 정권의 생명을 연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핵무기까지 안겨줘 남북 동포의 고통을 연장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 여사의 방북이 "북한 정권의 생명을 다시 한 번 연장하려는 수작"이라며 "출국 혹은 귀국편 중 한 편을 반드시 폭파할 것임을 분명히 미리 경고한다"고 했다.

방북단 수행단장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은 이에 대해 "이 여사의 방북은 6·15 정신으로 화해, 협력해 민족이 평화롭게 잘 살자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적개심과 폭력을 보이는 것은 민족을 위한 길도, 국가를 위한 길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여사는 오는 5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 3박4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8일 돌아올 예정이다.

hwangch@yna.co.kr

상계역 앞 지나던 시내버스 하천으로 추락…14명 부상
기강해이 '끝판왕'…도로공사 간부가 특수렌즈 끼고 억대도박
사무실 냉방에도 성차별?…"여성에겐 너무 춥다"
"생모가 보고 싶어요. 찾아주세요"…美 입양인의 호소
정부, 세월호 특조위 예산 절반 깎아 89억원 확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