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쿠다 日롯데사장 "주총 시기·내용 심사숙고"

입력 2015. 8. 4. 18:27 수정 2015. 8. 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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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과의 회견 일문일답

한국 언론과의 회견 일문일답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4일 도쿄에서 한국 언론과 회견한 쓰쿠다 다카유키(佃孝之·72)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승부처'가 될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일정에 대해 "시기와 내용을 심사숙고해서 말씀드릴 것"이라며 개최를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다음은 쓰쿠다 사장의 일문일답 요지다.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언제 열릴 예정인가.

▲일본에선 정기 주주총회가 보통 6월에 열린다. 우리도 6월 말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그로부터 한달 후에 이번 사태가 일어났는데, (주총이) 언제라든지에 대해서 말씀 드릴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시기와 내용을 심사숙고하고 말씀드리고자한다.

--롯데홀딩스 지분구조에 대해 말해달라.

▲그 질문에 대해서는 '비공개'이다. 저는 말씀드릴 수 없는 입장이라는 말씀 밖에 못드리겠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에피소드를 말해달라.

▲대표이사는 당시(신동주가 부회장 재직시) 신격호 총괄회장님과 저 2명이었다. 부회장은 대표권이 없었다. 일을 함께한 것은 사실이나 너무 사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히로유키 상(신동주의 일본식 이름)'은 머리가 좋고 우수한 분이다. 부회장직을 그만두게 된 것은 저희 기업 통치의 룰과 원칙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다. 그 원칙에 따라서 저희가 '부적합하다'해서 그 결과에 이르게 됐다.

--지난달 27일 신격호 회장이 일본을 방문, 쓰쿠다 사장 등을 해임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안다. 당시 상황을 말해달라.

▲나 자신이 '그만두라'는 이야기를 직접 듣지는 않고 간접적으로 들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저희 경영 멤버들은 명예회장님(신격호)은 별도로 하고, 총 6명이 각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이 6명의 책임자가 어느날 갑자기 한꺼번에 해임이 되면 롯데는 어떻게 될까. 일반적으로 그런 사례는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저희는 그 말대로 '그만두겠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생각을 해서 (신격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보임시키는) 힘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신동빈 회장은 7월 28일 이사회에는 참석했지만 (신격호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보임시키는)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신격호 회장의 건강 상태는 어떻다고 보는가.

▲ 7월 27일에 오셨을 때 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하셔서 변호사만 동석시킨 후 면담을 했다. 처음 을 때 굉장히 침착하셨고, 아주 문제없이 대화를 나눴다. 그런데 대화 나누는 도중에 '어'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국면이 있었다. 같은 질문을 하신다든지, 제가 말씀드렸는데 다시 말씀하신다든지, 저는 일본을 담당하는데 한국 담당과 혼동한다든지 등이었다. 생각해보면 93세이시니까 자연스러운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두가지 측면(건강이 괜찮은 측면과 우려되는 측면)이 다 있었다고 답변하고 싶다.

--롯데가 왜 이런 사태에 처했다고 보는가.

▲어느 대기업이든 창업은 한 사람의 위대함으로 시작된다. 창업주의 친족이 관련해 나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사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고, 어떻게 반응할지 저도 잘 모르겠다. 그런데 이런 것이 기업의 발전, 성장, 중에서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상태로 그대로 가는 것은 안 된다.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의견대립은 없었나.

▲ 히로유키 상과의 경영방침 차이가 있었냐는 문제인데, 물론 6명의 이사 사이에 의견 차이는 있다. 모두가 통일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 .

--롯데홀딩스 사장으로서 이번 사태를 끝내려면 어떤 결단이 필요하다고 보는가.

▲강한 롯데, 그리고 사회적으로 호평받는 롯데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사원도 거래처도 은행도 포함하는 넓은 뜻의 '스톡 홀더(이해 상관자)'가 모두 롯데를 안심하고 볼 수 있는 그런 경영을 제시하는 것이 기초가 되어야 할 것이다.

--롯데홀딩스 최대 지분을 가진 '광윤사'의 지주는 누구인가.

▲말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

--한일 롯데가 분리되는 쪽으로 이번 사태가 결말지어질 가능성은

▲분리는 있을 수 없다. 매우 안정적인 형태로 지금 추진중이다. 사업 면에서는 한일이 일체가 되어 있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는 누굴 지지하나.

▲전혀 모르겠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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